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제패. 그것이 전부가 아니다.
삼성은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SK를 7-0으로 꺾고 대망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역시 우승을 거머쥐었던 지난 해와 비교하면 전력은 큰 차이가 없다. 그러나 지난 해 신인왕을 차지한 배영섭이 떠오른 것처럼 이번에도 유망주 발굴은 결실을 맺었다.
대표적인 선수가 바로 잠수함 투수 심창민, 포수 이지영, 외야수 정형식이다. 지난 해 한국시리즈에서는 모습을 볼 수 없었던 선수들이다.
올 시즌 데뷔한 '19세 루키' 심창민은 빈 자리가 보이지 않는 삼성 마운드에서 무려(?) 37경기를 등판하며 2승 2패 1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1.83을 기록했다.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당당히 진입해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경험'을 쌓았다.
삼성엔 '베테랑 안방마님' 진갑용이 건재하다. 그러나 올해 우리 나이로 39세인 진갑용이 영원히 마스크를 쓸 수 없는 노릇이다. 때문에 차세대 주전 포수 이지영을 발굴한 것은 단순한 성과가 아니다. 이지영은 정규시즌 54경기에 나와 홈런 없이 13타점 타율 .304를 마크했다.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도 당당히 선발 마스크를 쓰고 주눅 들지 않는 활약을 펼쳤다.
정형식의 성장도 삼성 전력에 보탬이 된 것은 물론이다. 정형식은 좌타자에 빠른 발을 갖춰 머지 않아 1번 타순을 꿰찰 수 있는 선수다. 정규시즌 118경기에 나와 타율 .237 4홈런 19타점 22도루를 올렸다. 팀내 규정타석을 채우지 못한 선수 중에 가장 많은 경기에 나섰다. 정형식의 등장은 올해 다소 부진한 배영섭에게 자극제가 된 것은 물론이고 군 복무 중인 이영욱의 공백도 메울 수 있게 됐다.
[이지영(왼쪽)과 심창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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