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조인식 기자] 삼성 라이온즈 부동의 1번타자 배영섭과 중심타선의 한 축인 최형우가 한국시리즈에서 화려하게 부활했다.
정규시즌에서 부진한 성적을 낸 이들은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설욕을 다짐하고 있었다. 지난해 타율 .294에 33도루로 신인왕을 거머쥐었던 배영섭은 올해 들어 타율이 .245로 하락하는 ‘2년차 징크스’를 겪었다.
하지만 한국시리즈에서는 정규시즌의 부진을 훌훌 털고 날았다. 배영섭은 2차전에서 결승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는 등 5차전까지 17타수 6안타(.353), .450이 출루율로 펄펄 날아다녔다. 6차전에서도 배영섭은 첫 세 번의 타석에서 모두 안타를 터뜨리는 등 5타수 3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결승 득점도 배영섭의 몫이었다.
최형우도 정규시즌의 부진을 가을 무대에서 말끔히 씻었다. 지난해 타율 .340, 30홈런, 118타점으로 트리플 크라운에 근접하기도 했던 최형우는 올해 타율 .271, 14홈런, 77타점으로 성적이 하락했다.
명예회복을 준비한 최형우는 많은 안타를 때리지는 못했지만, 대포 두 방으로 투수들에? 공포를 심어줬다. 2차전에서 마리오 산티아고를 때린 만루홈런은 SK를 주저앉히기에 충분했고, 3차전에서의 3점홈런도 마운드가 흔들리지 않았다면 쐐기포가 되었을 홈런이었다.
이들의 정규시즌 부진으로 정규시즌 초반 순위 레이스에서 힘든 싸움을 하기도 했던 삼성도 이들의 부활로 한국시리즈를 6차전에서 끝낼 수 있었다. 배영섭과 최형우는 삼성의 현재 중심 선수인 동시에 팀의 미래라는 점에서 이들이 한국시리즈에서 보여준 부활 스토리는 삼성 입장에서 더욱 반갑다.
[배영섭(위)-최형우.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잠실 =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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