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세호 기자] SK 이만수 감독이 결국 삼성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만수 감독이 이끄는 SK 와이번스는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삼성 라이온즈에 0-7로 분패를 당하며 2승4패로 우승을 내줬다.
SK는 이번 시리즈에서 2연패 뒤 2연승 반격에 성공하며 'AGAIN 2007'을 꿈꿨지만 결국 지난해에 이어 다시 삼성에 무릎을 꿇으며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준우승에 머물렀다.
다음은 이만수 감독과의 일문일답.
-소감
"한 해 동안 고생해준 선수들과 코칭스태프에게 정말 고맙다. 처음 시작할 때만해도 주위에서 7위라고 얘기해서 마음이 많이 상했는데 한국시리즈까지 올라왔다는 것은 기적같은 성적이다. 감독이라서 빈말하는 것이 아니라 환자들이 많아 4강 올라올 것이라 생각도 못했다. 아픈 환자도 많았지만 선수들이 관리를 잘 하고 잘 참아서 여기까지 올라오게 됐다. 다시 한 번 선수들에게 고맙다. 부상 선수 많은데 겨울에 관리 잘 해서 내년에는 좀더 멋있는 플레이를 해줬으면 하는 마음이다"
-올시즌 SK가 성장한 것이 있다면?
"작년에 이어 2년째이고 감독으로서는 첫 해다. 부상자 많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이 끝까지 해낸 것이 가장 큰 보람인 것 같다"
-내년 과제는?
"첫째는 부상자를 회복시키는 것이다. 내년에는 한 팀이 더 생기기 때문에 시합을 하다보면 쉬는 기간이 있어 득이 될지는 잘 모르겠지만 야수와 투수들이 좀더 몸관리를 잘해서 부상자가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한국시리즈에서 가장 아쉬웠던 순간은?
"어제 경기가 가장 아쉬웠다. 사실 잠을 한숨도 못잤다. 어제 이겼어야 했는데 어제 삼성에 경기를 넘겨줘 여파가 온 것 같다"
-올해 수훈 선수는?
"올해 가장 훌륭한 선수라면 윤희상이다. 윤희상이 없었으면 굉장히 힘들었을 것이다. 야수는 이호준과 최정 두 명이다"
-앞으로 계획은?
"기존에 있던 2군 선수들은 이미 마무리 훈련을 갔다. 시합 뛴 선수는 부상자도 있고 해서 당분간 구상을 다시 해봐야 한다"
[SK 이만수 감독.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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