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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조인식 기자] IBK기업은행이 시즌 첫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했다.
IBK기업은행은 4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2~2013 V리그 1라운드 경기에서 흥국생명에 3-2로 역전승을 거뒀다. 상대 외국인 선수 휘트니 도스티에 밀리며 패배 위기에 몰렸지만, 4세트 이후 범실을 줄이며 승리할 수 있었다.
이정철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연습과 실전은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일단 고비를 잘 넘겨서 선수들이 교훈을 얻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하지만 팀의 경기력에 대해서는 "시즌 전 5차례 가졌던 연습경기에 비해 선수들의 기량이 70%도 나오지 않은 것 같다"며 혹평했다.
IBK기업은행은 초반 수비가 흔들리며 고전했다. 그러면서 전위와 후위를 가리지 않고 터진 휘트니의 위력적인 공격에 계속해서 포인트를 허용했다. 휘트니의 체력이 점점 떨어지기 시작하면서 범실이 잦아졌고, 반대로 IBK기업은행은 알레시아-김희진-박정아의 삼각편대가 힘을 내기 시작했다.
특히 김희진은 이날 경기에서 승리에 가장 큰 공헌을 했다. 김희진은 23득점으로 팀 내 최다득점을 기록했고, 공격 성공률에서도 51.51%로 좋았다. 블로킹 4개, 서브 에이스 2개로 트리플 크라운에 버금가는 활약상이었다.
이 감독은 "경기 초반에는 속공이 전혀 없었는데, 속공이 살면서 큰 공격도 살아났다. 올림픽에 갔다 온 이후에 많이 성장한 것 같다"고 김희진의 플레이를 칭찬했다. 이 감독으로부터 '라이트 같은 센터'가 될 것을 주문받은 김희진의 활약 여부에 올해 IBK기업은행의 성적도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정철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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