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고 인기 많았던 성형 시술은? ‘쁘띠 성형’

하루가 다르게 쌀쌀한 날씨가 겨울이 성큼 다가왔음을 말해주는 11월. 올해도 이제 두 달 밖에 남지 않았다. 올 한해 성형 트렌드를 살펴보면 그 최고는 단연 ‘쁘띠성형’이다. 30분 내외의 짧은 시술과 수술에 버금가는 자연스러운 효과 때문에 바쁜 현대인들에게 안성맞춤이기 때문이다.

쁘띠 성형이란 ‘작은’이란 뜻을 가진 프랑스어 쁘띠(petti)와 성형이 결합된 단어로 주사를 이용한 가벼운 성형시술을 뜻한다. 성형수술처럼 절개하거나 봉합하지 않아 붓기나 멍이 거의 없어 시술 후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고 시술한 티가 나지 않아 자연스럽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이러한 쁘띠성형 중에서도 많이 시술되는 것은 ‘필러술’이다. 필러(filler)란 말 그대로 ‘채우는 물질’로 주사제를 이용해 얼굴의 꺼진 부위나 낮은 콧대, 깊은 주름을 개선하는 시술이다. 특히 이마, 볼, 콧대, 눈 밑 꺼짐 등 많은 부위에 다양하게 활용 가능하여 인기가 있다.

필러는 그 제재에 따라 여러 종류로 나뉘는데 최근에는 자연스러운 결과와 인체 성분과 가장 유사해 안전한 히알루론산(HA) 필러가 각광을 받고 있다.

히알루론산(HA)은 인체를 이루고 있는 물질 중 하나로 인체 내 공간을 채우고, 구조를 지탱하며, 세포를 보호하는 기능을 한다. 또한 그 자체가 높은 함수성(수분을 함유하는 성질)을 지니고 있어 자기 전체 부피의 99% 이상, 자신의 무게보다 1000배 가까이 수분을 함유할 수 있다. 이런 성질 때문에 꺼진 부위를 채우는 물질인 ‘필러’에 가장 적합하게 쓰이고 있다.

최근에는 생명공학적 기법을 사용하여 인체 내 히알루론산과 거의 동일한 성분의 필러를 만들어 부작용 발생을 최소화 하고 있다. 국내에 유통되는 HA 필러로는 ‘레스틸렌’, ‘퍼펙타’ 등이 있다.

피부과 전문의 최성욱 원장은 “필러 시술의 경우 간단하고 빠른 시술이라는 인식이 널리 퍼져있는데 시술을 하는 사람에 의해 그 결과가 많이 달라지는 시술 중 하나”라며 “안전하고 확실한 시술을 하기 위해서는 필러 자체에 대해 꼼꼼히 살펴보고 시술 경험이 많은 전문가에게 시술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성보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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