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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에픽하이 타블로가 아내인 배우 강혜정과의 불화설을 해명했다.
타블로는 5일 밤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 출연해 학력 위조 의혹을 제기한 인터넷 카페 타진요(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로 인한 고통스런 과거를 고백했다.
타블로는 강혜정과의 불화설에 대해 “오히려 이 사건으로 더 가까워졌다. 혜정이의 놀라운 모습을 많이 봤고 내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강한 여자라는 걸 알았다”며 “나보다 더 힘들었을 텐데 지난 3년 단 한 번도 힘든 내색 없이 괜찮다며 나를 위로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실 단 한 번의 다툼이 있었다. 밥을 먹을 때도 늘 표정이 어두웠는데 혜정이가 숟가락을 탁 놓더니 ‘빨리 울어 원하는 만큼 울어. 지금 다 울고 그만... 이거 못 이겨낼 사람 아니야’라고 말했다. 이에 아이처럼 엉엉 울고 다시 일어섰다”며 “‘타진요’ 사건이 마무리 된 후 ‘혜정아 힘들었지’라고 했더니 그제야 펑펑 울더라. 자기가 울면 나까지 약해질까 봐 참았던 것”이라고 털어놨다.
이에 강혜정은 “나보다는 당사자가 더 힘들었을 것. 언젠가 겪을 수 있는 고통의 순간들이 더 나이 들기 전 힘 있을 때 젊을 때 일찍 겪을 수 있어서 그래도 다행이다. 다 겪고 이겨낸 남편이 자랑스럽다”고 남편 타블로를 격려했다.
타블로는 “결혼하지 않았으면 절대 혼자 견디지 못했을 것”이라며 “내가 지난 3년간 수입이 없어서 결혼 전 주연만 했던 아내가 결혼 후에는 조연도 많이 하고 연극도 했다. 내가 사랑하고 아끼는 여자인데 우리 가족을 지키기 위해 일 열심히 하는 아내가 앞으로는 신나게 일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살다보면 더 안 좋은 일도 일어날 수 있지만 난 이제 준비 되었고 끄떡없을 자신 있다”고 든든한 가장의 모습을 보였고 강혜정은 남편의 손을 꼭 잡았다.
[강혜정과의 불화설을 해명한 타블로. 사진 = SBS ‘힐링캠프’ 방송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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