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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에픽하이 타블로가 누군가 자신을 해할 것 같은 망상에 시달렸었다고 고백했다.
타블로는 5일 밤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 출연해 학력 위조 의혹을 제기한 인터넷 카페 타진요(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로 인한 고통스런 과거를 고백했다.
타블로는 “초반 대응을 왜 하지 않았냐?”는 물음에 “사건이 터진 후 소속사와 결별한 상태였다. 조언해줄 사람 없이 나 혼자였기 때문에 법적 대응을 해야 하는지 조차 몰랐다. 국내와 해외를 통틀어 전례를 찾기 힘들었던 사건이었기 때문에 초반 대응에 미숙했다”고 답했다
이어 “2010년 6월 졸업증명서, 성적표, 교수인증. 10월 학력위조 논란을 다룬 다큐멘터리 방송 및 졸업증명서 진품 확인을 받았으나 모두 조작으로 의심받았다”고 토로했다.
타블로는 “20만 명의 누군지 알 수 없는 ‘타진요’ 회원들. 행여나 의사나 간호사가 ‘타진요’ 회원이라 딸에게 해코지를 하지는 않을지 병원에서 걱정을 많이 했었다. 아무도 믿을 수 없었다. 나를 해할 것 같은 망상에 사로잡혀 외식도 제대로 할 수 없었고 3년 동안 외출을 자제 했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타진요’ 회원이 경찰을 사칭해 집에 찾아오기도 했고 나뿐만 아니라 가족에게 까지 괴롭혔다. 그들은 내게 ‘한국을 떠나라’고 종용했고 결국 방송 활동까지 중단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타블로는 ‘타진요’의 타켓이 된 이유에 대해서는 “과거 예능출연 당시 솔직함으로 모든 걸 드러냈었고 강혜정과 속도위반 결혼도 직접 공개했다”며 “에픽하이의 성공에 세간의 평가는 ‘지나치다. 건방지다’였다. 내가 뒤돌아봐도 정말 까불거렸다”고 털어놨다.
[망상에 시달렸었다는 타블로. 사진 = SBS ‘힐링캠프’ 방송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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