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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MBC 새 수목드라마 '보고싶다'(극본 문희정 연출 이재동)가 7일 첫 방송되는 가운데, 제작진이 관전포인트 3가지를 6일 공개했다.
▲ 박유천, 윤은혜, 유승호, 장미인애에 명품 조연까지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 '미스 리플리', '옥탑방 왕세자' 등에서 안정된 연기력을 과시, 아이돌 출신 연기자라는 꼬리표를 떼고 배우로 입지를 다진 박유천이 한 여인을 향한 그리움을 간직한 채 맹수처럼 범인을 쫓는 데 열중하는 강력계 형사 한정우로 변신한다.
부드러운 이미지로 여심을 흔들었던 박유천은 첫사랑에 대한 그리움을 안고 사는 캐릭터를 연기한다. 또 잃어버린 사랑을 찾아 지켜내는 강인하면서도 카리스마 넘치는 캐릭터라 시청자들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1년 5개월 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한 윤은혜는 극 중 한정우의 첫사랑 이수연으로 등장한다. '살인자의 딸'로 살아가면서 받은 수모와 씻을 수 없는 상처를 간직한 채, 한정우와 가슴 시린 로맨스를 펼칠 예정이다. 윤은혜는 그 동안 작품에서 보여줬던 쾌활, 발랄한 캐릭터들과는 달리 애잔한 내면 연기로 180도 변신을 선언했다.
이와 함께 싱그러운 미소년에서 20대 대표 남자 배우로 우뚝 성장한 유승호가 색다른 캐릭터 변신에 나선다. 유승호는 극 중 부모 세대부터 이어져 온 악연으로 한정우와 대립각을 세우는 강형준 역을 맡아 온화한 미소 뒤에 복수의 칼날을 숨기고 있는 냉철한 카리스마를 선보인다.
장미인애는 추리만화를 연재하는 웹툰 작가로 정의감과 의협심에 불타는 다혈질이지만 짝사랑하는 한정우 앞에서 만큼은 여자로 보이고픈 귀여운 면모를 지닌 허당 캐릭터 김은주로 변신한다.
이 밖에도 한진희, 송옥숙, 도지원, 차화연, 전광렬, 김선경 등 연기파 배우들도 포진해 젊은 세대 배우들과 호흡을 맞춘다.
드라마 '해를 품은 달'에 함께 출연했던 아역스타 여진구, 김소현이 극 중 한정우와 이수연의 아역 시절을 연기한다.
'해를 품은 달'에서 여진구를 홀로 사랑하는 역할을 맡았던 김소현은 '보고싶다'에서 여진구와 재회해 새로운 인연을 만들어 간다.
드라마 '내 마음이 들리니', '그대 웃어요' 등을 통해 가슴을 울리는 착한 드라마로 필력을 인정받은 문희정 작가와 '단팥빵', '고맙습니다' 등 따뜻한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감성 연출의 이재동 PD의 만남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시청자들의 시선을 자극하는 '막장 코드'와 특정 장르에 국한된 '장르일변도'의 작품들이 쏟아지고 있는 국내 드라마 현실에서 첫사랑의 설렘과 이별의 아픔, 치유의 과정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내며 전 세대의 공감대를 이끌어낼 것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보고싶다'는 7일 오후 9시 55분 첫 방송된다.
[배우 박유천, 윤은혜, 유승호, 여진구와 김소현(위부터). 사진 = 이김프로덕션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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