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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지영 수습기자] 가수 윤복희가 공연 욕심이 가득했던 어린 시절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6일 밤 방송된 KBS 2TV '김승우의 승승장구'에서 "다섯살 때, 공연을 하고 싶어 내 손가락을 잘랐다"고 말해 MC들을 놀라게 했다.
그는 이날 방송에서 "6·25때, 부산으로 피난 가신 아버지가 미 8군쇼를 만들었다. 나도 그 쇼를 보면서 공연을 따라했다. 그 모습을 사람들이 많이 좋아해줬다"고 말했다.
윤복희는 "이후 부모님께 공연을 하고 싶다고 했지만 반대하셨다. 그래서 내가 오빠가 쓰던 철제필통으로 내 손가락을 잘랐다. 아직도 흉터가 남아있다"고 말하며 여전히 흉터가 남아있는 손가락을 보여줬다.
그는 "결국 기회를 얻고 뮤지컬 '크리스마스 선물'을 하게 됐다. 산타할아버지가 갖고있는 주머니에서 내가 등장해 노래를 부르며 탭댄스를 췄다"고 말했다.
이어 "잘한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그 공연이 대히트를 쳤다. 나는 최연소 뮤지컬 배우이자 대한민국 아역배우 1호가 됐다"고 덧붙였다.
[공연 욕심에 손가락을 절단한 적이 있다고 밝힌 윤복희. 사진 = KBS 2TV '김승우의 승승장구' 방송화면 캡처]
이지영 기자 jyo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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