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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형진 수습기자] '정글의 법칙2' 병만족이 할례 의식을 보고 경악했다.
오는 11일 방송되는 SBS '일요일이 좋다-정글의 법칙2'(이하 '정글2') 마다가스카라 편에서는 병만족이 망길리 마을에서 진행되는 할례의식을 보고 놀라는 모습이 그려진다.
망길리 마을의 새벽, 끊임없이 들려오는 왁자지껄한 소리에 잠을 깬 병만족은 영문도 모른 채 밖으로 나선다. 병만족의 눈 앞에 펼쳐진 풍경은 어린 아이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아직 해가 뜨지 않은 앞마당에 모여 춤을 추고 있는 모습이다.
단순한 축제라고 하기에는 수상한 점들이 많다. 항상 해맑게 웃던 아이들의 표정이 심상치 않았기 때문이다. 금방이라도 울 것 같은 표정으로 무언가를 기다리는 남자 아이들, 그리고 그 앞에는 작은 의자 하나가 덩그러니 놓여있다. 잠시 후, 곳곳에서 남자 아이들의 울음소리가 터지고 병만족은 이 축제가 바로 남자 아이들의 성인식의 할례라는 것을 깨닫는다.
마다가스카르를 비롯한 아프리카 대부분의 나라에서 오늘날까지 신성시하는 필수 전통 의식인 할례는 망길리 마을의 대표축제인 '제부축제'의 첫 번째 공식일정이다. 전통과 현대의 조화 속에서 살아가는 망길리 마을 역시 일 년 중 보름달이 가장 크게 뜨는 좋은 날을 택일해 철저히 전통방식으로만 할례의식을 거행하고 있다.
전통 의식인 만큼 마취 없이 이루어지며 남자 아이들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이러한 고통의 순간을 직접 보게 된 병만족 모두 아픈 마음을 감출 수가 없었다는 후문이다.
전통의식인 할례가 고스란히 이어지고 있는 망길리 부족 이야기가 담긴 '정글2'는 오는 11일 오후 5시 방송된다.
[할례의식을 거행하는 모습을 담은 '정글2' 사진 = SBS 제공]
전형진 기자 hjje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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