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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수습기자] MBC '휴먼다큐멘터리 사랑'(이하 '휴먼다큐 사랑')의 최병륜 PD가 촬영 중 유명을 달리한 출연자 이지혜씨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15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MBC에서 '휴먼다큐 사랑'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제작발표회에는 '휴먼다큐 사랑'을 연출한 MBC 전연식 CP, 최병륜 PD, 김인수 PD가 참석했다.
이날 최병륜 PD는 "매해 5월 방송 예정됐던 '휴먼다큐 사랑'이 파업 등의 이유로 11월에 방송되면서 본의 아니게 촬영기간이 길어졌다"고 말했다.
이에 "촬영기간이 길어지면서 방송 내용이 달라진 부분이 있냐"는 기자의 질문에 최 PD는 "첫 번째 편인 '엄마는 멈추지 않는다'의 경우 촬영기간이 길어지며 출연하는 어머니가 돌아가셨다"고 답했다.
최 PD는 "출연자가 3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은 분이라 촬영을 시작하기 전에도 ‘나를 얼마나 찍을 수 있겠냐’며 망설이셨다. 그런데 촬영을 하며 본인이 버킷리스트로 적어두셨던 제주도 여행, 드라이브, 가족사진 촬영을 모두 이루시고 한 달 쯤 뒤인 지난 7월에 돌아가셨다"고 말을 이었다.
최 PD는 "6월쯤 갑자기 상태가 안 좋아지셨다는 말을 듣고 1편만이라도 먼저 방송을 하려 조율을 하던 중 돌아가셨다. 가능하면 살아서 방송을 보셨다면 좋았을 텐데…생각하니 마음이 아팠다"고 덧붙였다.
4부작 '휴먼다큐 사랑' 중 1편인 '엄마는 멈추지 않는다'는 말기 암 투병 중에도 사랑하는 딸을 위해 버킷리스트를 실행하는 미혼모 이지혜씨의 이야기다.
'엄마는 멈추지 않는다'는 오는 21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
[MBC '휴먼다큐 사랑' 1편 '엄마는 멈추지 않는다'. 사진 = MBC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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