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역시 득점 기계답다.
리카르도 포웰(인천 전자랜드)이 다득점 경기를 펼치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포웰은 17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2-13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26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전자랜드는 포웰과 문태종의 활약을 앞세워 LG를 85-82로 꺾고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포웰은 이미 전자랜드 유니폼을 한 차례 입은 적이 있다. 2008-2009시즌 전자랜드에서 뛰며 뛰어난 득점력을 선보였다. 경기당 25.2점을 올려 테런스 레더(27.5점)에 이어 이 부문 2위에 오른 바 있다.
4시즌만에 한국 무대로 돌아온 포웰은 올시즌에도 팀 득점을 이끌고 있다. 문태종이 있어 절대적인 득점수(18.6점)는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이 부문 3위에 오를 정도로 득점 하나만큼은 변함없는 모습이다. 특히 3점슛의 경우에는 50%(48.4%)에 가까운 확률을 보이고 있다.
이날도 다르지 않았다. 포웰은 경기내내 꾸준한 득점력을 선보였다. 여기에 수비에서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며 상대팀 턴오버를 여러차례 유도했다. 비록 이날 주인공은 역전 3점슛을 넣은 문태종이 됐지만 이날 경기에서 포웰이 차지한 비중은 매우 높았다.
경기 후 포웰은 문태종이 결승골을 넣은 상황에 대해 돌아보며 "상대 자유투 때 문태종과 옆에 있으며 '나는 수비에 집중하는 바람에 체력이 떨어졌다. 마지막에는 '네가 해야한다'고 했다. 그렇게 말했는데 잘 이뤄져서 기쁘다"고 말하며 주인공을 내준 것에 대해 전혀 아쉬움을 나타내지 않았다.
소속팀 전자랜드는 시즌 초반부터 SK와 함께 선두권을 줄곧 형성하고 있다. 또한 두 차례 맞대결에서도 한 차례씩 승리를 나눠 가졌다. 때문에 라이벌 의식을 가질 법도 하지만 그는 "나는 우리팀이 우승하는 것을 위해 뛴다. 선두 다툼을 하더라도 그 상대팀보다는 우승이라는 목표가 더 중요하다"며 상대에 개의치 않음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포웰은 다음날 모비스와의 경기에 대해 "강팀, 훌륭한 감독이 있는 팀과 상대해야하기 때문에 부담이 된다. 또 4일동안 3경기를 하는 관계로 체력적 부담도 있다"고 털어 놓았다. 그러면서도 그는 "그럴 때일 수록 팀 플레이를 살리는 경기를 한다면 더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말하며 다음 경기 승리를 다짐했다.
[리카르도 포웰. 사진=KBL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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