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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용욱 특파원] 최근 한국의 학생들이 중국 베이징의 편의점에서 요금을 미납하고 도주했다고 전해졌던 사건은 중국의 오해로 빚어진 것이라고 중국언론이 보도했다.
수학여행단 30여명이 중국 베이징의 모 편의점에서 물건을 훔쳐 도주하다 붙잡혔다고 중국 내에 전해진 사건은 사실과 다른 것이라고 베이징청년보(北京靑年報) 등 중국 언론이 1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베이징경찰 당국은 지난 15일 오후 7시 경 베이징 차오양(朝陽)구 남사(南斜)거리에 있는 모 편리점에서 가게 측과 수학여행단 간 작은 분쟁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13-15세로 구성된 여행단은 편의점에서 과자 등 물품을 구입한 뒤 인솔자가 비용을 일괄 지급하기로 예정됐었지만, 학생들이 요금 납부가 있기 전 실내를 이탈, 도적으로 몰리는 해프닝이 벌어진 것.
베이징경찰 당국은 이에 대해 통보를 통해 "인솔자가 편리점 요금계산대 직원과 비용 지불에 관한 소통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바람에 이같은 오해가 빚어졌다"고 설명했다.
수학여행단 측 역시 어찌됐든 사건이 풍문을 타고 확대하자 물건값 외 한화 수십 만원의 보상금을 지불키로 했으며 일부 학생이 외국에서 한국인의 품위에 손상을 입힌 것과도 무관치 않은 것으로 알려진다.
한편 중국 일부 네티즌들은 중국의 공권력이 외국인에게 관대하고 내국인에게 엄격하다고 주장하면서 중국 공안을 비난하고 있지만, 양측에서 서로 양해를 구한 만큼 사건의 파장은 곧 수그러들 것으로 보인다.
[사진=사건에 대한 경찰부서 통보문(당국 웨이보)]
이용욱 특파원 heibao2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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