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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배우 유선이 영화 '돈 크라이 마미'(감독 김용한)에 자신의 개런티 일부를 투자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유선의 주연작 '돈 크라이 마미'는 미성년자 성폭행을 소재로 한 영화다. 극중 유선은 딸이 동급생 청소년들에 무참히 성폭행을 당한 어머니의 절절한 심정을 연기했다.
오는 22일 개봉을 앞두고 화제가 되고 있는 이 작품은 처음 대본이 쓰이던 지난 2009년 만해도 투자가 힘들었다. 실제로도 영화 개봉일이 임박해서야 투자배급사가 확정되기도 했다.
김용한 감독은 19일 "성폭행 소재가 흥행이 되지않는 다는 인식이 강했기에 거의 2년 정도 투자를 받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처음 쓰여진 대본들은 20억 정도의 예산이 필요했었는데, 투자가 잘 이뤄지지 않아 10억 이하로 찍어야 했다. 그 와중에 돈이 많이 들어가는 일부 신들은 누락이 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힘든 과정에서 도움을 준 이는 다름아닌 배우 유선. 김용한 감독은 "개런티의 1/3을 투자금으로 돌려줬다. 제 입장에서는 은인이다. 늘 유선 씨한테 고맙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김용한 감독은 "제작비를 줄이는 것에 대한 하중이 배우한테 갈 수 밖에 없었다는 점에서도 미안하고 고마운 점이 있다. 적은 제작비로 촬영하면서 조명이나 특수효과, 앵글 등에 신경을 쓸 수가 없어 그만큼 배우의 연기에 승부를 낼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그 몫은 고스란히 유선 씨 등 배우들이 감당해야 할 몫이 돼버렸다"고 털어놓았다.
[유선. 사진=마이데일리 사진DB]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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