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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1990년대의 향수를 자극할 옴니버스 시트콤 '니가 깜짝 놀랄만한 얘기를 들려주마'가 첫방송을 앞두고 있다.
채널A 주간 시트콤 '니가 깜짝 놀랄만한 얘기를 들려주마'는 1990년대의 추억을 떠올릴 만한 일상생활을 다룬다는 점에서 지난 9월 인기리에 종영한 tvN 시트콤 '응답하라 1997'을 떠올리게 한다.
'응답하라 1997'은 아이돌그룹 H.O.T.와 젝스키스로 대변되는 1990년대를 배경으로 정은지, 서인국, 신소율, 은지원, 호야, 이시언 등 여섯 청춘들의 사랑과 우정을 그려냈다. 이들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공감과 향수를 자극했으며 신인이었던 서인국과 정은지가 '응답하라 1997'을 통해 스타 반열에 들어섰다.
'니가 깜짝 놀랄만한 얘기를 들려주마' 역시 2012년 현재의 일상생활뿐만 아니라 1990년대 아날로그 시절의 향수를 가미해 재미와 감동을 안길 예정이다. 하지만 90년대 청춘을 보낸 네 남녀의 이야기, 솔로들을 위한 연애 비법서, 여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킬 위기 상황 대처법을 각각의 코너를 통해 옴니버스 식으로 보여준다는 점에서 아이돌 문화와 그들의 팬덤을 기반으로 한 '응답하라 1997'과 차별성을 지닌다.
'응답하라 1997'과 가장 유사한 코너인 '기억 속의 멜로디'의 주연배우들은 그들의 차별성을 '포괄적인 1990년대 에피소드를 통한 공감'으로 꼽았다. '기억 속의 멜로디'는 1990년대 풋풋하게 설?? 그 시절을 완벽히 재구성해 보여줄 것을 목표로 촬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9일 오후 서울 광화문 채널A 오픈스튜디오에서 진행된 '니가 깜짝 놀랄만한 이야기들 들려주마' 인터뷰에 참석한 성대현은 "'응답하라 1997’은 아이돌 팬클럽과 그 문화에 대해 말하는 것 같다"며 "'기억 속의 멜로디'는 포괄적으로 1990년대의 이야기를 담았다"고 밝혔다.
김창렬도 "'기억 속의 멜로디'는 우리가 살아오며 소중한 것들에 대해 얘기한다. '아, 저런 것도 있었지', '이런 것도 있었지'라고 매 편을 볼 때마다 공감하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 설명했다.
홍일점 정가은은 "연기자들이 그 시대를 살았다는 게 중요하다"며 주연배우들이 모두 1990년대를 향유했던 세대라는 것을 강조했다. 이에 김창렬은 "우리가 그 시대를 겪었기 때문에 (제작진에게) 아이디어를 주고 있다"며 "재미있는 거리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고 밝혀 시트콤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또 하나의 1990년대 향수 자극 시트콤 '니가 깜짝 놀랄만한 이야기를 들려주마'는 '남녀탐구생활'의 연출자 출신으로 최근 채널A로 이적한 이성수 PD와 영화 '적과의 동침', '킹콩을 들다'의 배세영 시나리오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며 '기억 속의 멜로디', '전격 연애 작전', '생활의 길잡이' 이렇게 세 코너로 구성돼 있다.
'기억속의 멜로디'는 김원준, 김창렬, 성대현이 삼총사로 똘똘 뭉쳐 현재와 과거를 오가며 타임슬립 과거 여행을 즐기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여주인공 역은 정가은이 맡았다.
'전격 연애작전' 코너의 주인공인 황보라는 무늬만 연애 전문가로 문차일드 전 멤버 허정민과 좌충우돌 연애 대작전을 펼친다. 또 '생활의 길잡이' 코너의 주인공 유연지는 어딘가 2% 부족한 내숭녀로 생활하며 온갖 시련들과 사투를 벌일 예정이다. 20일 밤 11시 첫방송.
['니깜놀'의 김창열, 황보라, 정가은, 김원준, 성대현, 허정민(왼쪽부터).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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