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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형진 기자] '슈퍼스타K4' 결승전이 코앞에 다가왔다.
오늘(23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케이블채널 엠넷 '슈퍼스타K4'(이하 '슈스케4')의 TOP2 로이킴과 딕펑스의 결승 무대가 펼쳐진다.
두 팀은 앞선 온라인 사전 투표에서도 단 16표 차로 박빙의 대결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누가 우승을 거머쥘지 분분한 의견이 쏟아지는 가운데 결승에 앞서 TOP2가 가진 강점은 무엇인지 알아본다.
▲로이킴, 나날이 진화하는 실력+팔색조 매력
로이킴은 매번 진화하는 참가자다. '슈스케4' 지역예선 당시 로이킴은 그룹 DJ DOC 이하늘의 슈퍼패스 제도를 통해 극적으로 슈퍼위크에 진출했다. 당시 로이킴은 노래나 음악적인 역량 보다는 잘생긴 외모와 좋은 학벌, 집안 등 '엄친아' 이미지만 화제가 됐다는 비판도 받았다.
그런 로이킴이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슈퍼위크에서 정준영과 함께 부른 故 김광석의 '먼지가 되어'를 불렀을 때다. 이 무대에서 파워풀한 보컬 무대를 선보인 로이킴은 '쌈닭'이라는 별명을 얻었고 '먼지가 되어'는 실시간 음원차트를 휩쓸며 로이킴을 TOP12로 만들었다.
이후 생방송 무대에서 로이킴은 김동률의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 김건모의 '서울의 달', 사랑과 평화의 '한동안 뜸 했었지' 등 매번 다양한 장르를 선보이며 변신을 보여줬다. 새로운 이미지로 팔색조 매력을 뽐낸 것이다. 그 과정에서 보컬실력은 점차 안정됐고 심사위원들에게 "보컬이 안정적이고 매력적이다"라는 호평을 받기도 했다.
이번 무대에서도 로이킴은 변화를 선택했다. 결승 무대에서 힙합듀오 '리쌍'의 노래를 고르며 힙합이라는 새로운 장르에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리쌍의 노래는 시적인 노랫말과 깊은 흑인 소울 리듬이 특징인 곡이다. 과연 로이킴이 그간 한 번도 보여준 적 없는 힙합 음악까지 소화할 수 있을 지 기대감이 높아진다.
▲딕펑스, 확고한 색깔을 가진 밴드
딕펑스는 무대마다 자신들의 확고한 색깔을 드러내는 밴드다. 조용필의 '고추잠자리', 포미닛의 '뮤직(Muzik)', 샤프의 '연극이 끝난 후', 심사위원 윤미래의 '떠나지마'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딕펑스만의 색깔로 편곡해 주목받았다.
심사위원 이승철도 이런 딕펑스에 대해 "여러 사람이 모여서 춤추는 게 그룹이 아니고 이렇게 크리에이티브하고 멋진 음악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이 바로 그룹이고 그룹의 힘이다. 무대에서 빨리 보고 싶고 너무 좋았다"고 극찬한 바 있다.
딕펑스는 지역예선에서부터 슈퍼위크, 결승에 오기까지 심사위원들의 어깨를 들썩거리게 하는 흥겨움을 가지고 있다. 그들이 가진 똘끼와 경쾌함 등에서 나오는 에너지가 좋기 때문에 우승까지 노려볼만하다는 평이다.
이번 무대에서 딕펑스가 선택은 듀오 더 클래식이다. 더 클래식은 '마법의 성'을 비롯해 '여우야', '송가', '내 마음에 비친 내 모습' 등 많은 대표곡을 갖고 있다. 이에 딕펑스가 더 클래식의 노래를 가지고 다시 한 번 딕펑스만의 곡으로 소화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자신만의 색깔을 가진 딕펑스와 팔색조 매력의 로이킴의 결승이 펼쳐질 '슈스케4'는 23일 밤 11시 생방송 된다.
[결승전에서 맞붙게 될 로이킴(위)과 딕펑스. 사진 = CJ E&M 제공]
전형진 기자 hjje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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