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일본 언론이 봉중근의 WBC 사퇴를 비중있게 다뤘다.
일본 스포츠매체 '스포니치'는 24일 '한국에 타격… '일본 킬러' 봉중근 왼쪽 어깨 통증으로 WBC 사퇴'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보냈다. 아직까지 봉중근의 사퇴가 완전히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발빠르게 근황을 보도한 것이다.
봉중근은 지난 12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발표한 제 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예비 명단에 포함돼 있다. 봉중근은 2009년 열린 2회 대회에 참가해 3경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51을 기록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그 대상이 일본이었기에 '봉의사' 혹은 '일본킬러'로 불리기도 했다.
예비 명단이 발표됐을 때만해도 봉중근은 출전에 의욕을 보였지만 병원 검진 결과 어깨 상태가 좋지 않다는 판정을 받았고 사퇴 뜻을 밝히고 있다.
이 기사는 "봉중근이 2004년 수술 받은 왼쪽 어깨 통증을 호소한다"며 "정밀 검사에서 4개월의 재활이 필요할 것으로 진단이 내려졌다"고 상세히 소개했다. 이어 "이번 시즌 LG에서 마무리를 맡은 일본 킬러는 선발과 구원 모두 할 수 있는 존재였다"고 덧붙였다.
봉중근 사퇴 소식과 함께 류현진, 김광현 근황도 전했다. 이 기사는 "한국은 선발 좌완 류현진이 LA 다저스와 협상 중이기 때문에 WBC를 거부할 것으로 보인다. 또 김광현도 왼쪽 어깨 통증으로 불참할 가능성이 높다"며 "한국 투수진의 전력 약화는 피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회 WBC에 참가했을 당시 봉중근의 모습.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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