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삼성이 전자랜드를 힘겹게 제압하고 연승에 성공했다.
서울 삼성은 2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2-13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신인 박병우의 결승 3점슛에 힘입어 78-7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2연승을 달렸다. 시즌 성적 8승 9패를 기록하며 5할 승률에도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순위도 8위에서 고양 오리온스, 부산 KT와 함께 공동 6위로 올라섰다. 반면 전자랜드는 경기내내 삼성에 열세를 보인 끝에 패하며 지난 경기 승리를 잇지 못했다. 시즌 성적 11승 6패. 순위는 단독 3위를 지켰다.
삼성이 1쿼터 초반 분위기를 잡았다. 대리언 타운스, 이동준의 중거리슛과 이규섭의 3점슛에 힘입어 7-0으로 출발한 삼성은 이후 황진원의 속공 득점과 이규섭의 좌중간 3점슛까지 터지며 21-10까지 달아났다. 반면 전자랜드는 1쿼터 슛 적중률이 22.2%(18개 시도 중 4개)에 그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2쿼터에도 흐름은 다르지 않았다. 삼성은 박병우, 유성호, 임동섭 등 백업 멤버까지 득점을 올리며 리드를 이어갔다. 전자랜드는 리카르도 포웰이 2쿼터에만 10점을 올렸지만 다른 선수들의 지원이 부족하며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다. 결국 삼성은 1쿼터 26-15에 이어 2쿼터에도 41-29, 12점차로 여유있게 앞서며 마쳤다.
3쿼터들어 전자랜드가 추격에 나섰다. 전자랜드는 디앤젤로 카스토의 연속 6득점에 힘입어 5분여를 남기고 8점차까지 좁혔다. 이 때 이규섭이 삼성 해결사로 나섰다. 이규섭은 4분 23초를 남긴 상황에서 3점슛을 터뜨리며 전자랜드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삼성의 62-52 리드.
4쿼터에도 비슷한 양상이 이어졌다. 삼성은 4쿼터 초반 문태종에게 연속 득점을 내주며 또 다시 6점차로 쫓겼지만 이번에는 이정석의 3점슛이 나오며 다시 한숨을 돌렸다.
경기내내 앞서갔지만 승리는 쉽사리 다가오지 않았다. 경기 막판 차바위와 이현민에게 연속 3점슛을 내주며 1분을 남기고 74-74, 동점까지 내줬다.
하지만 마지막에 웃은 팀은 삼성이었다. 삼성은 30초를 남기고 신인 박병우의 3점슛이 림을 가르며 다시 3점차로 앞서갔다. 이후 삼성은 상대의 파울 작전 속 자유투 득점을 추가하며 승리를 확인했다.
삼성은 10명이 득점을 올리는 등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친 가운데 특히 결승 3점슛을 넣은 박병우가 돋보였다. 중앙대를 졸업하고 삼성에 입단한 박병우는 팀이 쫓기는 급박한 상황에서 침착하게 3점슛을 꽂아 넣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7득점.
이 밖에 이규섭은 이날 3점슛 3방 포함 11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규섭이 두 자리수 득점을 기록한 것은 11월 1일 원주 동부전(14점) 이후 23일만이다. 대리언 타운스도 17점 11리바운드로 제 역할을 해냈다.
전자랜드는 4쿼터 막판 집중력을 발휘하며 동점까지 만들었지만 결국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고개를 떨궜다.
한편, 울산 모비스는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 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81-68로 완승을 거두며 단독 1위에 복귀했다.
[서울 삼성 박병우. 사진=KBL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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