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KIA 타이거즈 외야수 김주찬이 27일 팀에 합류했다.
김주찬은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광주구장에서 훈련 중인 재활군에 합류해 서재응, 윤석민 등과 함께 회복훈련에 돌입했다. KIA는 최근 김주찬과 계약 기간 4년에 계약금 26억원, 연봉 5억원, 옵션 4억원 등 총액 최대 50억원에 계약을 맺은 바 있다.
김주찬은 훈련에 앞서 구단 사무실을 방문, 김조호 단장과 상견례를 가졌고 곧바로 팀 훈련에 합류했다. 김조호 단장은 이 자리에서 "타이거즈 입단을 축하한다. 기대가 크다"며 "이제 한 팀이 됐으니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도록 열심히 해보자"고 덕담을 건넸다.
다음은 김주찬과의 일문 일답.
- KIA타이거즈 입단 소감은?
10년 만에 새로운 팀에서 야구를 하게 되어 기대감이 크다. 부상만 당하지 않는다면 즐기면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다.
- KIA타이거즈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선동열 감독님과 구단에서 정말로 나를 원한다는 것을 느꼈다. 또한 KIA는 우승할 수 있는 저력이 있는 팀이기 때문에 우승 욕심도 크다. 프로 데뷔 이래 아직까지 우승 경험이 없는데, 꼭 우승하는데 일조하고 싶다.
- 팀에서 본인이 할 수 있는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최대한 많이 뛰는 야구를 하고 싶다. 무엇보다 부상을 당하지 않는 게 중요할 것이다. 팀 분위기는 성적이 좌우한다. 좋은 팀 분위기를 위해서라도 팀이 이기는 야구를 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
- 삼성에서 롯데로, 그리고 롯데에서 다시 KIA로 팀이 바뀌었다. 차이점이 있다면?
삼성에서 롯데로 팀을 옮겼을 때는 솔직히 프로 무대를 제대로 겪어보지 못한 상태였다. 팀을 옮긴 직후에는 약간 혼란스럽기도 했지만 이번에는 내가 스스로 선택한 결정이기에 후회나 아쉬움이 없다.
- 선동열 감독은 2번 타순을 염두해 두고 있는 것 같은데 본인의 생각은?
일단 스프링캠프까지 끝나봐야 결과가 나오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감독님의 의중이라고 생각한다. 난 그것을 따르면 되는 것이다. 감독님께서 배려해 주신 대로 최선을 다할 것이다.
- 광주구장에서의 성적은 어땠나?
나쁘지 않았던 기억이 있다. 이젠 홈 구장이 됐으니까 더 좋은 성적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한다.
- KIA타이거즈 투수들 중에 가장 까다로운 투수가 있다면?
선발 투수들은 모두가 까다롭다. 이것은 나만의 생각이 아니다. 결과의 좋고 나쁨을 떠나서 상대하기 힘든 투수들이다.
- 반대로 이제는 롯데자이언츠 투수를 상대해야 하는데 가장 까다로울 것 같은 투수는?
유먼이 재계약을 한 후 나에게 내년 시즌에 모두 삼진으로 막아내겠다는 문자를 보냈다. 개인적으로 유먼과의 상대가 정말 기대된다.
- 앞으로의 각오는?
지금 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주전 경쟁에서 살아 남는 것이다. 신인의 자세로 돌아가 최선을 다하겠다. 또한 좋은 팀워크를 만드는데 일조하고 싶다.
[KIA 유니폼을 입은 김주찬. 사진 = KIA 타이거즈 제공]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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