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대한항공에 2세트 먼저 내주고 짜릿 역전승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가스파리니와 문성민의 활약을 앞세운 현대캐피탈이 대한항공을 제압했다.

현대캐피탈은 28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2-13 V리그 대한항공과의 경기서 세트 스코어 3-2(18-25, 18-25, 20-25, 26-24, 15-7)로 승리했다.

2연패에서 벗어난 현대캐피탈은 시즌 전적 4승 3패를 마크했고 대한항공 역시 시즌 전적 4승 3패를 기록하게 됐다. 단, 대한항공(14점)이 승점에서 현대캐피탈(11점)보다 3점이 앞서 2위를 유지했다.

이날 현대캐피탈에서는 가스파리니가 31득점을 올리며 팀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문성민 역시 16득점을 기록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대한항공에서는 마틴이 29득점으로 활약하고 류윤식이 14득점으로 뒷받침했지만 역전패를 막지 못했다.

경기 초반은 대한항공의 우세였다.

대한항공은 1세트를 25-18로 여유 있게 따낸 뒤 2세트에서도 가스파리니의 백어택이 아웃되면서 17-11로 앞서 나갔고 하경민의 블로킹 득점으로 25-18로 승리했다.

그러나 아직 경기가 끝난 것은 아니었다. 3세트에서 18-17로 앞서며 접전을 펼치던 현대캐피탈은 가스파리니의 오픈 공격이 연속 성공하고 류윤식의 C속공이 아웃되면서 23-17로 앞서 나갔고 25-20으로 한 세트를 만회했다. 4세트에서는 듀스 접전이 벌어졌고 가스파리니의 C속공으로 25-24 1점차 리드를 잡은 현대캐피탈은 가스파리니가 백어택을 성공시켜 세트스코어 2-2로 균형을 맞췄다.

이미 분위기를 탄 현대캐피탈은 5세트에서 가스파리니의 스파이크 서브가 연속 꽂히며 8-2로 도망갔고 한선수의 서브가 네트에 걸리면서 현대캐피탈이 15-7로 승리, 최종 승자가 됐다.

한편 같은 날 펼쳐진 여자부 경기에서는 김미연이 17득점, 김선영이 15득점, 하준임이 11득점으로 고른 점수 분포도를 보인 도로공사가 3-1(25-21, 24-26, 26-24, 26-24)로 흥국생명을 물리쳤다.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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