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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기성용의 스완지시티가 돌풍의 팀 웨스트브롬위치알비온(WBA)을 제압했다.
스완지시티는 29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웨일스 리버티스타디움서 벌어진 2012-13시즌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서 WBA를 3-1로 완파했다. 5경기 만에 리그에서 승점 3점을 추가한 스완지시티는 5승5무4패(승점20점)로 중상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미카엘 라우드롭 감독의 스완지시티는 미추를 비롯해 파블로, 다이어, 라우틀리지, 기성용 등을 총출동시켰다. 이에 맞선 WBA는 루카쿠, 모리슨, 브런트, 야콥 등을 앞세워 스완지시티를 공략했다.
스완지시티가 전반 9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다. 다이어의 우측 크로스를 반대편의 파블로가 상대 페널티박스 안으로 밀어 넣었고 쇄도하던 미추가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상승세를 탄 스완지시티는 전반 11분 추가골을 터트렸다. 이번에도 파블로의 발 끝에서 골이 나왔다. 파블로가 좌측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상대 수비가 걷어낸다는 것이 라우틀리지의 발에 맞고 득점으로 연결됐다.
4백 앞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한 기성용은 전체적으로 수비에 치중한 채 안정적으로 볼을 배급하는데 치중했다. 전반 20분에는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약하게 흐르며 빗나갔다.
계속해서 주도권을 쥔 스완지시티는 전반 39분 또 골을 넣었다. 오버래핑에 나선 데이비스가 좌측서 낮고 빠른 땅볼 크로스를 올렸고 이것을 라우틀리지가 오른발 슈팅으로 WBA 골망을 흔들었다. WBA는 전반 추가시간 코너킥 상황서 루카쿠가 한 골을 만회하며 전반전을 마쳤다.
골 잔치가 펼쳐졌던 전반과 달리 후반전은 다소 조용하게 흘러갔다. 스완지시티는 루크 무어, 데 구즈만을 잇달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이날 전담 키커로 활약한 기성용은 후반 30분 상대 페널티박스 우측서 기막힌 프리킥을 시도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볼은 옆그물로 향했다.
WBA는 좀처럼 공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스완지시티는 수비적으로 빈틈을 허용하지 않았다. 기성용은 후반 막판 공격형 미드필더로 보직을 변경했지만 공격 포인트 달성에는 실패했다. 사실상 승기를 잡은 스완지시티는 후반 42분 미추 대신 아구스틴을 투입하며 굳히기에 들어갔다. 결국 경기는 스완지시티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기성용.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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