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배우 이병헌과 조민수가 청룡영화상 남녀주연상을 수상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병헌과 조민수는 30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제33회 청룡영화상의 남녀주연상 후보로 노미네이트 됐다.
우선 이병헌은 역대 한국영화 흥행 TOP4에 오른 '광해, 왕이 된 남자'의 탄력을 받아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 수상을 노린다.
지난 9월 13일 개봉 후 2달 넘게 박스오피스 TOP10 안에 머무르며 장기흥행 중인 '광해, 왕이 된 남자'에서 이병헌은 천민 하선과 왕 광해로 분해 1인 2역 연기를 선보였다. 그는 첫 사극 도전작이기도 한 '광해, 왕이 된 남자'에서 섬세한 연기력, 의외의 코믹감 등을 발산하며 관객들의 마음을 훔쳤다.
조민수는 영화 '피에타' 덕분에 1985년 '해돋는 언덕'으로 데뷔한 후 가장 화려한 시기를 보내는 중이다. 뛰어난 연기력을 지닌 배우로 평가됐던 조민수는 1987년 KBS 우수연기상과 1989년 KBS 최우수연기상, 1990년 백상예술대상 인기상을 받았을 뿐 유난히 상복과 거리가 멀었다.
지난 9월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도 만장일치로 여우주연상 수상자로 거론됐지만 최고상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작품은 다룬 주요부문의 상을 수상할 수 없다는 베니스 국제영화제의 규정상 아쉽게 수상이 불발됐다. '피에타'가 황금사자상 수상작으로 선정됐기 때문.
하지만 영평상과 대종상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고 이어 제6회 아시아태평양영화상에서 심사위원 대상의 영광을 안는 등 국내외에서 역량을 인정받으며 지금까지 배우 인생 중 가장 화려한 한 때를 보내고 있다.
앞서 이병헌과 조민수는 지난달 열린 49회 대종상 시상식에서 나란히 남녀주연상 수상자로 호명됐다. 30일 열리는 청룡영화상에서도 가장 강력한 남녀주연상 수상후보로 손꼽히고 있는 만큼 두 배우가 대종상에 이어 청룡상까지 휩쓸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배우 이병헌(왼쪽)과 조민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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