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
[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기계음 일색인 일렉트로닉 음악이 통하던 가요계의 트렌드가 아날로그적이고 편안한 감성 음악으로 바뀌고 있다.
29일 오후 3시 각종 음악사이트 음원차트 상위권에는 가수 이승기, 보컬 그룹 노을, 로이킴의 이름이 눈에 띈다. 모두 전자음을 뺀 감성적인 노래로 최근 변하고 있는 가요 트렌드를 반영하고 있다.
먼저 이승기는 지난 22일 낮 12시 각종 음악사이트를 통해 5.5집 미니앨범 '숲'을 발표했다. 이후 타이틀곡 '되돌리다'는 발표 이후 일주일이 지난 29일 현재까지 음원차트의 정상을 굳건히 지키고 있다.
'힐링 뮤직'이라는 콘셉트 아래, 감성 뮤지션 에피톤 프로젝트와 함께 공동 작업한 이번 앨범이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은 많은 음악팬들이 편안한 음악을 찾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어 지난 6일 정규 4집 앨범으로 5년 만에 컴백한 노을의 타이틀곡 '하지 못한 말'이 눈에 띈다. 이 곡 역시 공개 이후 꾸준히 상위권에 랭크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바람 부는 소리와 오버랩되는 피아노 반주로 시작하는 곡 '하지 못한 말'은 옛 사랑을 그리워 하는 마음을 그리며 짙은 감성을 표현하고 있다. 쓸쓸한 바람이 불고 추워지는 이 시점에 감성을 자극하는 노래다.
케이블채널 엠넷 오디션프로그램 '슈퍼스타K4'의 히어로 로이킴의 '힐링이 필요해'도 지난 19일 음원발매 이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원곡은 가수 윤건이 지난달 18일 공개한 미니앨범 타이틀곡 '힐링이 필요해'로, 로이킴은 이 곡을 통해 오디션에서 호평을 받았다.
기타 반주가 돋보이는 이 곡은 깨끗하고 중저음이 매력적인 로이킴의 목소리와 잘 어우러져 듣는이의 마음을 울린다.
그동안 가요계에 홍수를 이뤘던 아이돌 그룹의 자극적인 가사와 기계적인 멜로디에 지친 리스너들이 따뜻하고 서정적인 음악을 소비함에 따라 현 가요계의 트렌드가 바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따뜻한 감성 음악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이승기 로이킴 노을(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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