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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LA 에인절스가 1:1 맞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1일(한국시각) 애틀랜타가 우완 토미 핸슨을 내주고 에인절스 우완투수 조던 월든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메이저리그 경력으로는 핸슨이 월든보다 비교적 앞서지만, 이 트레이드는 양 팀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며 성사됐다.
최근 탬파베이 레이스의 외야수 B.J. 업튼과 FA 계약을 맺은 애틀랜타는 재정적 여유를 갖기 위해 몸값이 치솟을 핸슨을 보냈다. 2015 시즌 이후 FA 자격을 취득하는 핸슨은 그 이전까지 연봉조정 자격을 갖기 때문에 연봉이 올라갈 것으로 보여 애틀랜타는 재정적 부담을 덜기 위해 핸슨을 보내는 희생을 감수했다.
지난 2009년 애틀랜타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한 핸슨은 올해까지 4년간 통산 108경기에 등판해 635이닝을 던지며 45승 32패, 3.61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4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한 핸슨은 이번 시즌 평균자책점 4.48로 데뷔 이래 최악의 기록을 냈지만, 승수는 13승으로 자신의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핸슨의 반대급부로 애틀랜타로 오는 월든은 불펜투수다. 2010년에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가진 월든은 통산 123경기에서 3.06의 평균자책점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에는 평균자책점 2.98, 5승 5패 32세이브로 에인절스의 뒷문을 지켰다. 올해 성적은 45경기에 등판해 39이닝을 던지고 3승 2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46이었다.
에인절스는 월든을 내줬지만 핸슨을 데려오며 선발진을 강화했다. 어빈 산타나가 캔자스시티 로열즈로 트레이드되고 잭 그레인키도 팀을 떠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에인절스는 핸슨 영입으로 선발 로테이션의 구멍을 최소화하는 데 성공했다.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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