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연예
日유명 식품업체의 음료CF, 지나친 선정성으로 찬비양론
가슴 부분이 드러난 갈색 상의에 검은 핫팬츠를 입은 여성 5명이 슬로 모션 영상을 통해 차례로 등장한다. 이들은 유혹하는 듯한 눈으로 빨대를 입에 물고 있고, 주변에서는 하얀 액체가 날아온다.
구리코 유업의 컵음료 '도로리치 크림카페젤리(이하 도로리치)'의 CF다. 일본의 유명 식품업체인 구리코는 아이부터 장년층까지 폭럽은 연령층을 위한 상품을 만드는 곳이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그런데 이 회사가 만든 '도로리치'의 최근 CF가 꽤나 선정적이어서 일본에서 찬비양론이 일고 있다.
2007년에 발매된 '도로리치'는 커피 젤리와 크림이 섞인 디저트 음료다. 구리코 유업이 자랑하는 인기 상품 중 하나다. 주요 구매층은 20대 남성으로, 이번 논란의 CF는 젊은 남성에게 인기가 있는 그라비아 아이돌을 광고에 전면으로 내세웠다.
그런데 이 CF가 선정적이다보니 일본 온라인상에서는 의견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 "CF를 보고 여성들에게 빠졌다", "아침부터 이 CF를 보고 기분이 좋았다", "CF 맨날 나왔으면 좋겠다", "등장하는 여성들이 정말 이쁘다" 등의 긍정적인 댓글도 있었던 반면, "불쾌하다", "내 자식은 저 제품을 못 사게 할 것", "구리코유업은 아이들 음료도 많이 만드는 업체다. 여성의 자극적인 포즈로 주목을 모으려는 행태는 지나치다" 등의 의견도 적지 않았다.
그러나 '홍보'라는 광고 본연의 목적은 달성한 듯하다.
도로리치 웹사이트에서는 CF에 출연한 그라비아 아이돌들의 인터뷰 동영상을 게재하고 있다. 이 웹사이트에서 볼 수 있는, 가슴을 모으면서 상품을 어필하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 등은 CF만큼이나 자극적이다.
이 때문에 이 사이트의 접속자 수는 CF 방영 전보다 200배 이상 늘었다고 한다.
또한, 매출도 배로 늘었다. 계획수량을 웃도는 판매량이라고 한다.
이에 니혼대 법학부에서 광고론을 가르치는 유아사 마사토시 교수는 "외국 브랜드를 보면, 더욱 성적 이미지가 강한 CF가 많다"며, "미인, 동물, 아이, 섹스, 스포츠 등의 요소는 사람의 눈을 끌기 쉽다. 불쾌감을 가지게 하는 것은 안 되지만, 사람의 느낌은 천차만별이기 때문에"라며 성적 이미지의 CF가 홍보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JP뉴스가 제공한 것입니다. 기사의 모든 권한과 책임은 JP뉴스에 있습니다>
마이데일리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