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양 김진성 기자] 오리온스가 8강전에 올라갔다.
고양 오리온스는 1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2 KB국민카드 프로-아마농구 최강전 1회전서 성균관대에 73-61로 승리했다. 오리온스는 3일 전자랜드와 8강전을 갖는다. 일찌감치 짐을 싼 성균관대는 농구대잔치를 준비하게 됐다.
부상 병동 오리온스가 성균관대를 상대로 몸 풀 듯 가볍게 승리했다. 경기 초반부터 내, 외곽 공격과 속공 등이 조화를 이루며 완승했다. 힘과 세기에서 성균관대에 한 수 위였다. 전태풍을 벤치에 앉힌 오리온스는 1.5군 전력으로 나섰으나 성균관대 역시 4학년들이 졸업한 상태라 정상 전력은 아니었다. 오리온스는 정재홍이 21점 10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오리온스는 경기 초반 정재홍과 전정규의 활약이 돋보였다. 정재홍은 경기 운영을 하면서 득점 찬스가 있을 때 과감한 공격을 시도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속공을 이끌면서 동료의 손쉬운 득점을 이끌었다. 전정규는 외곽에서 정확한 슈팅 능력을 뽐냈다. 성균관대는 극심한 야투 난조를 보이며 1쿼터 단 8점에 그쳤다.
오리온스는 전반 막판 성균관대 출신 박석환과 김민섭의 활약이 돋보였다. 외곽슛과 돌파 능력을 바탕으로 후배들에 한 수 지도를 했다. 성균관대도 뒤늦게 몸이 풀렸다. 송병준, 임준수, 조한수 등이 외곽에서 득점을 만들었고 김만종도 골밑에서 득점에 성공했다.
오리온스는 성재준, 박석환, 김승원 등 프로 1~2년차들 위주를 가동했고, 이들이 연이어 점수를 만들어내며 자신감을 끌어올렸다. 4쿼터에도 점수 차는 15~20점차 사이에서 왔다 갔다 했다. 성균관대도 송병준, 임준수를 축으로 추격에 나섰으나 집중력과 힘, 세기에서 오리온스보다 조금씩 떨어졌다.
성균관대는 경기 막판 대학의 패기를 앞세워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다. 배재광과 김민석이 득점을 이끌며 오리온스 형님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오리온스는 4쿼터 중반까지 극심한 야투 난조 현상을 보이며 추격을 허용했으나 마지막에 외곽슛이 몇 차례 터지며 승리를 따냈다.
[골밑 슛을 시도하는 김민섭.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