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양 김진성 기자] “감독님 스타일에 적응 중입니다.”
오리온스가 1일 프로-아마 최강전 1회전서 성균관대를 제압했다. 정재홍이 21점 10어시스트로 단연 빛났지만, 이날 성균관대와의 맞대결이 유독 의미가 있는 선수들이 있었다. 주인공은 박석환, 김민섭, 조효현이다. 이들은 모두 성균관대 출신으로서, 아직 오리온스에선 주전을 꿰차지 하지 못한 관계로 주전들을 빼고 치른 이 경기서 긴 시간을 뛰었다.
특히 12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한 박석환이 눈에 띄었다. 박석환은 성균관대 시절 공격형 가드로 이름을 드높였었다. 하지만, 오리온스에선 전태풍과 정재홍, 조효현에 전형수도 부상에서 곧 복귀할 예정이라 가드 경쟁이 치열하다. 박석환은 “대학 시절엔 공격을 많이 시도했었는데 요즘은 태풍이 형을 보조해서 경기 운영에 중점을 둔다. 추일승 감독 스타일에 적응하고 있다”라고 했다.
전태풍과 평소 많은 이야기를 나눈다고 한다. “태풍이 형이 내 플레이에 대해 얘기를 많이 해준다. 사우나도 같이 하고 커피도 마시면서 이런 저런 얘기를 한다. 아직 태풍이 형의 스킬을 따라가려면 멀었다”라고 웃었다.
그는 이날 오랜만에 긴 시간을 뛰면서 제 역할을 했으나 최근 손가락을 다쳐서 컨디션이 100%는 아니다. “그래도 모교 후배들 앞에서 뛰는 것이니까 자신 없는 모습을 보여주면 안 됐다. 후배들과 작년까지 같이 뛰었는데 상대를 해보니까 감회가 새로웠다”라면서도 “후배들에겐 살살 하라고 했다”라고 웃었다.
박석환은 현실적으로 전태풍과 보조를 맞출 가드로 성장하는 게 목표다. 경쟁자가 참 많다. 그는 “경기를 많이 뛰니까 더 잘하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 경험을 많이 쌓아야 한다”라고 했다.
[돌파를 하는 박석환.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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