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양 윤욱재 기자] 전력에서 우위를 점한 모비스가 SK를 꺾고 8강전에 올랐다.
2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2 KB국민카드 프로-아마 최강전 울산 모비스와 서울 SK의 16강전에서 모비스가 85-72로 승리했다. 이로써 모비스는 오는 4일 원주 동부와 8강전을 갖는다.
모비스는 외국인 선수의 빈 자리를 채우기 위해 문태영을 파워포워드로 기용하고 김동량을 센터로 배치했다. 또한 노경석을 스타팅 멤버로 기용해 공격력 강화를 꾀했다.
모비스의 작전은 성공이었다. 김동량은 25득점 8리바운드, 문태영은 15득점 5리바운드로 골밑 대결에서 우위를 점했고 노경석 역시 3점슛 3방을 터뜨리며 9득점을 올리는 활약을 펼쳤다.
반면 SK는 김민수와 최부경이 경기에 출장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다. 김선형이 교체 투입돼 활력을 넣는 듯 했으나 폭발력을 장전한 선수를 찾기 어려웠다.
1쿼터에서부터 판세는 기울었다. 김동량과 문태영이 각각 8득점씩 융단 폭격을 하는 동안 SK는 변기훈의 득점력에 의존한 것이 전부였다. 또한 SK는 1쿼터에서만 7개의 턴오버를 저질렀고 하프 코트를 넘기도 전에 실책을 저지르는 등 집중력에서도 밀렸다. 변기훈 외의 선수가 득점한 것은 1쿼터 종료 58초를 남기고 김선형이 자유투 득점을 올린 게 처음이었다.
SK는 3쿼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김효범이 3점포를 꽂으며 45-58 13점차로 추격을 개시하는 듯 했지만 4쿼터 들어서도 점수차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아 탈락의 고배를 마시게 됐다. 그나마 김효범이 3점슛 2방을 비롯해 12득점을 올린 것에 위안을 삼을 수 있었다.
[김동량. 사진 = KBL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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