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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전 세계에 '강남스타일'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수 싸이가 아시아 일정을 성황리에 마치고 다시 미국으로 향했다.
싸이는 지난 1일(이하 현지시각) 싱가포르의 마리나 베이 샌즈 이벤트 플라자에서 수천 명의 팬들이 운집한 가운데 야외공연을 펼쳐 현지를 뜨겁게 달궜다.
약 45분간 진행된 이번 공연에서 싸이는 자신을 월드스타로 이끈 '강남스타일'을 비롯해 '라잇 나우' 및 '챔피언(Champion)' 등 자신의 히트곡들을 잇달아 선보였다. 특히 '강남스타일' 노래에 맞춰 말춤 퍼포먼스가 시작되자 공연장을 가득 메운 팬들은 더욱 뜨거운 함성으로 싸이의 열정적인 공연에 화답했다.
싸이는 지난달 28일 태국 국왕 푸미폰 아둔야뎃의 85세 생일을 기념해 진행된 '엑스트라 라이브 페스티벌' 참석을 시작으로 첫 아시아 방문길에 올랐다.
이날 싸이는 2만 5000여명의 팬들이 모인 가운데 '강남스타일' 무대를 선보였다. 태국은 미국에 이어 '강남스타일' 유튜브 뮤직비디오 조회수가 가장 높은 나라로 싸이의 방문 전부터 그에 대한 열기가 뜨거웠다.
이어 싸이는 29일 곧바로 마카오로 이동해 마카오 최대 클럽인 큐빅클럽에 초청돼 3000여명의 관중을 앞에 두고 열띤 공연을 펼쳤다. 싸이의 이번 공연에 대해 현지 언론은 "향후 중국 대륙 진출의 교두보를 다지는 기회였다"고 분석했다.
30일에는 홍콩에서 열린 엠넷 '아시아 뮤직 어워드'(MAMA)에 출연해 오랜만에 한국 아티스트들과 흥겨운 퍼포먼스를 꾸몄다. 또 싸이는 건강검진 차 한국에 일시 귀국해 가족들과 잠시 휴식을 갖기도 했다.
짧은 아시아 일정을 마치고 다시 미국 LA로 돌아간 싸이는 여전히 쉴틈없이 빼곡한 해외 스케줄이 예정돼 있다. 이에 대해 싸이 측은 "내년 초까지 스케줄이 꽉 차 있는 상태다. 글로벌한 강행군으로 피로가 상당히 누적된 상태이지만 끝까지 모든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최대한 컨디션을 조절하고 있다"고 전했다.
[싱가포르에서 공연을 펼친 싸이. 사진 = 싱가포르 관광청 제공]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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