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세호 기자]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파행을 맞을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프로야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는 10구단 창단을 위한 한국야구위원회(KBO) 이사회가 열리지 않으면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불참하겠다는 뜻을 고수하고 있는 가운데 KBO에서도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양해영 KBO 사무총장은 5일 이에 대해 "아직 이사회 날짜는 조율 중"이라며 "선수들이 참석하지 않으면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취소될 수도 있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예정된 11일까지는 일주일도 채 남지 않아 그 전에 이사회가 열리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각 구단 단장들이 내년 시즌 일정 문제를 놓고 회동하는 실행위원회가 6일 예정돼 있지만 이때 10구단 창단 관련 논의는 하지 않는다. 양 총장은 "10구단 문제는 구단 대표들로 구성된 이사회에서 논의할 사항"이라며 "내일(6일) 실행위원회에서는 내년 일정에 대한 논의만 한다"고 못박았다. 더욱이 KBO 실행위원회는 10구단 창단 촉구를 위한 선수협 총회와 같은 시간에 열리기 때문에 그전까지 양측의 의견차는 좁혀지지 않을 전망이다.
결국 6일 선수협 총회의 최종 결의 내용에 따라 골든글러브 시상식의 개최 여부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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