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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세호 기자] '올해 최고의 샷'은 부바 왓슨(34·미국)의 환상적인 훅샷이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는 5일(이하 한국시각) 왓슨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에서 웨지로 친 훅샷을 '올해 최고의 샷'으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왓슨은 지난 4월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까지 루이스 우스투이젠(30·남아공)과 공동 1위로 연장전에 돌입했다. 10번홀(파4)에서 치른 연장 2차전에서 왓슨이 티샷한 공은 페어웨이 오른쪽 커다란 나무 아래 맨땅에 떨어졌다. 하지만 왓슨은 135야드를 남긴 상황에서 52도 웨지를 꺼내들고 90도로 휘어지는 훅샷을 때려 공을 홀 4.5m 지점에 떨궜다. 이 샷으로 파를 지킨 왓슨은 보기를 한 우스투이젠을 누르고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달성했다.
2위는 타이거 우즈(37·미국)의 플롭 샷이 선정됐다. 우즈는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골프장에서 열린 메모리얼토너먼트 마지막 날 16번홀(파3)에서 티 샷을 그린 너머 내리막 경사가 진 오른쪽 러프에 빠뜨렸다. 이때 우즈는 홀까지 15m의 거리에서 샌드웨지로 공을 공중에 띄워 그린에 안착시키는 플롭 샷으로 그대로 홀인시키며 공동 선두에 오른 뒤 결국 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3위는 저스틴 로즈(32·영국)가 라이더컵에서 보여준 10m 버디 퍼트였다. 마지막 날 싱글 매치플레이에서 1타차로 끌려가던 로즈는 17번홀(파3)에서 이 버디로 필 미켈슨(42·미국)과 동타를 이룬 뒤 마지막 홀에서 미켈슨을 누르고 유럽팀의 역전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4위는 우스투이젠이 마스터스 4라운드 2번홀(파5)에서 친 알바트로스, 5위는 잭 존슨(36·미국)이 존디어클래식 연장 두 번째 홀에서 친 페어웨이 벙커 샷이 선정됐다.
[부바 왓슨의 환상적인 90도 훅샷.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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