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나연, KLPGA 2013시즌 개막전 스윙잉 우승…악천후 연장접전끝

[마이데일리 = 김세호 기자] 최나연(25·SK텔레콤)이 2013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개막전에서 시즌 첫 승을 올렸다.

최나연은 9일 대만 타이베이의 미라마르 골프장(파72·천303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2013시즌 개막전인 스윙잉 스커츠 월드 레이디스 마스터스(총상금 80만 달러·약 8억6천만원) 최종 라운드에서 연장 접전 끝에 테레사 루(대만)를 꺾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최나연의 KLPGA 우승은 지난해 9월 한화금융클래식 이후 1년 3개월 만이다. 우승 상금은 15만 달러.

전날까지 2타차 단독 선두를 지켰던 최나연은 이날 악천후에 고전하며 버디 3개와 보기 4개를 묶어 1오버파 73타를 쳤다. 최종합계 3언더파 213타가 된 최나연은 테레사 루와 연장전에 돌입했고, 연장 두번째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파에 그친 테레사 루를 제치고 첫 승을 기록했다.

신지애(24·미래에셋), 유소연(22·한화), 양수진(20·넵스), 정혜진(25·우리투자증권) 등은 최종합계 1언더파 215타로 공동 3위에 올랐고, '맏언니' 박세리(35·KDB산은금융그룹)는 김하늘(24·비씨카드)과 함께 이븐파 216타로 공동 9위에 자리했다. 기대를 모았던 '슈퍼 루키' 김효주(17·롯데)는 1오버파 217타 공동 13위에 그쳤다.

[최나연. 사진 = KLPGA 제공]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