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우치' 속 숨겨진 추측 불가 '전우치 코드'를 찾아라

[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KBS 2TV 수목드라마 '전우치' 속 비밀코드가 눈길을 끌고 있다.

'전우치'(극본 조명주 연출 강일수)는 판타지 도술 활극이라는 장르적 특성에 맞게, 다양하고 독특한 요소들을 드라마 곳곳에 등장시켜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무엇보다 '전우치' 스토리를 더욱 신비스럽게 만들고 있는 '전우치 코드'에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드라마를 더 흥미롭게 볼 수 있는 '전우치 코드' NO.9를 짚어봤다.

NO.1 전우치는 왜 이치로 변신했을까

길을 지나던 전우치(차태현)는 칼에 찔린 진짜 이치를 발견하게 됐다. 죽어가던 이치는 호패를 내밀며 원수를 갚아달라는 말을 한 채 숨을 거뒀다.

이치의 친 동생 혜령(백진희)이 결국 이치와 맞닥뜨리게 되면서 전우치가 이치로 변하게 된 진짜 이유가 무엇일 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NO.2 소칠은 왜 '홍길동 지도'에 안절부절 못하는가

소칠(이재용)은 선대왕 전하들과 맺은 약조를 지키기 위해 평생 '홍길동 지도'를 비밀리에 보관해 왔다. 지도 속 숨겨진 은광맥은 한 나라를 족히 살만큼의 분량. 하지만 갑자기 생겨난 은광의 득보다는 실을 먼저 생각했기에 지켜올 수밖에 없었다.

욕심 많은 조정대신들이 어떤 변고를 일으킬 것이 분명하다는 판단으로 인해 불안해하고 있다. 과연 '홍길동 지도'로 조선을 뒤흔들 크나큰 사건이 일어나게 될까.

NO.3 둥개는 왜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마숙의 첩자노릇을 할까

왕실의 '내시 3인방'으로 소칠과 함께 은밀한 작전을 수행해왔던 둥개(신승환). 하지만 지난회에서 둥개가 마숙(김갑수)의 첩자였던 것이 밝혀지면서 충격을 안겼다.

봉구(성동일)의 말에 의하면 둥개의 신분은 노비였다. 종노릇하던 중 반정 때 내시로 뽑혀 출세한 것. 둥개는 어떤 계기로 마숙의 첩자가 된 것일까.

NO.4 왕들에게 비공개로 전해 내려왔던 '홍길동 지도', 왜 임금에게 전달되지 않았나

이거(안용준)는 신하들의 반정으로 인해 왕위에 오른 지 일 년 남짓 된 젊은 임금. 하지만 반정공신 세력에 밀려 조정의 주도권을 장악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여러 가지 상황 탓에 소칠은 왕 대대로 전해 내려오는 '홍길동 지도'를 감출 수밖에 없던 것. 지난회에서 이거가 드디어 지도의 비밀을 알게 된 만큼 앞으로 임금 이거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NO.5 '홍길동 지도'를 풀 수 있는 사람은 홍무연 뿐인가

마숙은 대화를 통해 "홍길동의 핏줄만이 이 그림의 비밀을 풀 수 있다"고 밝혔다. 또 "그림을 해독해내지 못하면 무연인 아무짝에도 쓸 모 없는 아이다"라는 강림과의 대화를 토대로 마숙에게 홍무연은 그저 비밀을 밝혀내기 위한 하나의 수단임을 알 수 있다.

홍무연의 슬픈 운명은 어떻게 될 지,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NO.6 마숙은 왜 이치와 혜령의 아버지를 살해했나

6회 방송분에서 혜령은 이치에게 마숙이 자신의 아버지를 죽였다고 밝혔다. 이어 "아버지한테 뺏어간 상권 그놈이 다 쥐고 있다는데... 정체가 불분명해서 어디 가서 만날 수도 없고"라며 분한 마음을 내비추기도 했다.

'악의 축' 마숙은 조선을 차지할 수단으로 상권 장악을 위해 혜령의 아버지를 살해했음을 예측할 수 있다.

NO.7 마숙은 왜 '홍길동 지도'를 위해 목숨을 걸까

마숙은 홍길동의 그늘에 가려 늘 2인자로 사는 것이 불만이었던 사람. 결국 홍길동을 배신하고 조선으로 내려와 율도국 대신 조선을 거머쥐기 위한 작업을 진행한다.

홍길동의 모든 것을 탐내고 시기했던 마숙은 '홍길동 지도' 속에 엄청난 비밀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왕실 내부에 스파이를 두면서까지 치밀하고 계획적인 작업을 펼쳐 나간다.

NO.8 서찬휘는 왜 비서각 살인사건에 집착하게 됐나

비서각 살인사건에 많은 의문을 품던 내금위 종사관 서찬휘는 책장이 놓여있던 자리가 조금씩 어긋나 있던 것을 발견하게 되고 밝혀져서는 안 될 큰 비밀이 숨어져 있음을 예측하게 된다.

고지식한 원칙주의자 서찬휘(홍종현)는 마숙 편도 아닌, 전우치 편도 아닌, 객관적인 시선으로 사건을 해결해나가려 한다.

NO.9 전우치는 왜 목숨을 걸고 홍무연을 구하려고 하는가

전우치는 홍무연과 율도국에서 아름다운 사랑을 나눴던 사이. 하지만 율도국 반란 당시 도술에 걸린 홍무연이 전우치를 공격하면서 죽음의 위기를 겪기도 했다.

하지만 전우치는 마숙과 강림(이희준) 일당에 의해 조종당한 채 악행을 저지르고 있는 홍무연을 구하기 위해 목숨을 건다.

한편 '전우치'는 '홍길동 지도'의 진실을 알아내기 위한 왕실 내부의 복잡 미묘 한 스토리가 서서히 공개되면서 극의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전우치' 속 비밀 코드. 사진 = 초록뱀 미디어 제공]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