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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지영 기자] 빅보이 이대호가 사직구장 프러포즈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이대호는 11일 방송된 KBS 2TV '김승우의 승승장구'에서 "야구장 프러포즈 후 아내에게 혼났다"고 밝혔다.
이날 이대호는 "(아내에게) 야구선수다운 프러포즈를 하고 싶었다. 내 생일날 2만 5000명 관중 앞에서 내 모습이 담긴 영상으로 프러포즈를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는 "프러포즈를 받은 아내의 반응은 어떠했느냐"는 질문에 발끈하며 "내가 생각했던 반응이 아니었다. 감동을 받고 눈물을 흘릴 줄 알았는데 (오히려) 아내에게 혼났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대호는 "당시 (옆에서) 키스를 하라고 부추겨 키스하려는데 나를 피하더라"며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놨다.
이어 "프러포즈 이후 팀 선배들이 '대호는 저렇게 하는데 너는 뭐 하느냐'며 형수님들께 많이 혼났다더라"고 설명했다.
[이대호. 사진출처 = '승승장구' 방송 캡처]
이지영 기자 jyo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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