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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형진 기자] 배우 김성령이 투혼을 보였다.
김성령은 지난 9일 경기도 광주의 한 승마장에서 SBS 새 월화드라마 '야왕'(극본 이희명 연출 조영광) 소품으로 사용될 사진 촬영을 위해 혹한의 추위 속에 승마 훈련을 강행했다.
김성령은 극중 재벌 회장의 딸 백도경으로 캐스팅됐다. 도경은 백창학 회장(이덕화)의 딸이며 백도훈(정윤호)의 누나다. 자유분방한 성격에 도도한 카리스마를 지녔고 불같은 열정 속에 냉철한 야망을 숨겨 놓은 인물이다. 그러나 베일에 싸인 비밀로 인해 가슴 깊은 곳에 아픔을 간직하고 산다.
아버지 회사의 상무로 재직 중인 도경은 승마 국가대표 출신이다. 그래서 집무실 책상 옆에 승마를 하는 사진이 놓여있다는 것이 극중 설정이다. 이 사진은 도경의 과거를 말해주는 것으로 실제 방송에서는 1~2초 동안 짧게 비쳐질 예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성령은 혹한의 칼바람 속에 3시간 동안 투혼을 발휘해 시속 30km 이상으로 말을 달리며 바람을 맞았다.
김성령은 "작은 소품 하나에도 정성을 쏟지 않으면서 어떻게 드라마 출연을 생각하겠느냐"며 "전작 '추적자'에 이어 또 한번 재벌회장 딸로 등장하는데, 캐릭터가 다른 만큼 '같은 배역, 다른 느낌'의 연기를 펼쳐 보이겠다"고 전했다.
'야왕'은 박인권 화백의 '대물' 시리즈 3부 '야왕전'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지독한 가난에서 벗어나 퍼스트레이디가 되려는 욕망녀 윤나리(수애)와 그녀를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는 순정남 최강찬(권상우)의 이야기를 그린다. 내년 1월 방송된다.
[승마 촬영중인 김성령. 사진 = 베르디미디어 제공]
전형진 기자 hjje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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