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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KBS 2TV '개그콘서트' 코너 '핑크레이디'가 방송 2개월만에 폐지 수순을 밟고 있는 가운데 '개그콘서트'에서 단기간에 폐지된 코너들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개콘'은 정통 개그프로그램의 명맥을 이어가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MBC와 SBS에는 주말 드라마가 방송되는 시간대에 유일한 개그 프로그램으로 20%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개콘'에는 '생활의 발견' '네가지' '용감한 녀석들' '불편한 진실' 등 여전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장수프로그램도 존재하지만 짧게는 1주만에 폐지되는 단기 프로그램들도 존재한다.
가장 짧은 기간에 폐지된 코너는 '희극지왕 박성호'. 이 코너는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하를 보여준다" 말하며 반전개그를 선보인 코너였다. 하지만 큰 반응을 얻지 못해 방송 1주만에 폐지되는 불명예를 안았다.
또 일명 '진상 상사'인 박영진이 등장한 '박부장'과 어설픈 일진 언니들의 이야기 '호랭이 언니들', 제 2의 마빡이 탄생을 기대케한 '징글정글' 등은 방송 1개월을 넘기지 못하고 폐지 수순을 밟았다.
또 교무회의에서 벌어지는 상황을 풍자한 코너 '교무회의'와 사랑하는 친구때문에 답답해하는 친구의 해프닝을 그린 코너 '이 죽일놈의 사랑', 엉뚱한 상황을 추적하는 '추남'은 방송 2개월만에 폐지됐다.
이렇게 단기간에 코너가 폐지되는 이유에 대해 '개콘' 관계자는 "코너가 재미 없다고 판단되면 폐지가 진행된다. 아이디어가 고갈된 상황에서 폐지를 미룰 이유가 없다"며 "이런 현상은 빠르게 변하는 현재의 트랜드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방송 2개월만에 폐지된 '핑크레이디'와 '개콘' 속 단기 폐지 코너 '교무회의', '이죽사' '징글정글'(위부터). 사진 = '개콘' 방송화면 캡처, KBS 제공]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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