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파리니 트리플크라운' 현대캐피탈, KEPCO에 완승

[마이데일리 = 수원 조인식 기자] 현대캐피탈이 KEPCO에 완승을 거두고 3라운드를 산뜻하게 출발했다.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는 15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2~2013 V-리그 3라운드 첫 경기에서 수원 KEPCO 빅스톰에 3-0(25-22, 25-23, 25-16)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현대캐피탈(8승 3패, 승점 23점)은 선두 삼성화재에 승점 3점 차로 따라붙었다.

이날 경기는 1세트부터 현대캐피탈의 페이스였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 초반 가스파리니의 연이은 득점을 앞세워 7-2로 앞서 나갔다. 후반 KEPCO의 추격에 잠시 시달리기도 했지만, 동점을 허용하지 않고 위기를 끊어 1세트를 따냈다.

2세트는 역전극이었다. 현대캐피탈은 초반 4-9로 크게 뒤졌지만, 이선규의 속공과 가스파리니의 후위공격, 최태웅의 블로킹과 문성민의 오픈 공격이 연이어 나오며 8-9로 추격했다. 이후 16-17에서 문성민의 퀵오픈과 임동규의 블로킹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세트 후반 재역전당하기도 했지만, 가스파리니의 연속 득점으로 역전하고 이선규의 속공과 상대 범실로 달아나며 2세트도 이겼다.

3세트는 1세트와 비슷한 초반 흐름으로 진행됐다. 현대캐피탈은 장광균이 부상으로 빠진 KEPCO를 몰아붙이며 첫 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까지 8-3으로 격차를 벌렸다. 16-7로 두 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을 맞이한 현대캐피탈은 큰 위기 없이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가스파리니는 27득점으로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기록하고 트리플 크라운(후위공격 8개, 블로킹 3개, 서브 에이스 4개)을 달성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외에도 2라운드 MVP인 문성민이 13득점으로 뒤를 이었고, 이선규와 최민호도 힘을 보탰다.

KEPCO는 외국인 선수 안젤코가 12득점했지만 공격 성공률이 37.03%에 그쳤다. 레프트 장광균이 2세트까지 9득점, 공격 성공률 81.81%로 좋은 활약을 했지만 2세트 도중 착지 과정에서 왼쪽 발목을 다쳐 다시 나오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현대캐피탈. 사진 =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제공]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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