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안양 김진성 기자] KGC가 2연승을 기록했다.
안양 KGC 인삼공사는 15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3라운드 경기서 원주 동부 프로미에 80-70으로 승리했다. 2연승을 내달린 KGC는 12승 9패로 선두권을 본격적으로 위협하기 시작했다. 동부는 5승 15패가 됐다. 여전히 9위.
동부가 KGC 후안 파틸로의 화려한 개인기와 폭발적인 득점력을 제어하지 못했다. KGC는 파틸로가 동부의 수비망을 헤집으며 득점을 만들었다. 이정현과 양희종은 외곽 득점과 속공을 지원 사격을 펼쳤다. 반면 동부 역시 리처드 로비가 폭발적인 득점력을 뽐내며 대등한 경기를 치렀다. 이광재는 외곽포로 뒷받침을 했다.
KGC는 파틸로가 1쿼터에만 12점을 기록했다. 속공, 외곽슛 등에서 화려한 기술을 선보였다. 이정현, 김태술과 함께 빠른 농구를 하며 동부를 뒤흔들었다. 동부도 로비가 KGC의 빠른 공격에 빠른 공격으로 맞붙을 놓으며 대등한 승부를 이끌었다.
KGC는 2쿼터 초반 점수 차를 벌렸다. 양희종이 연거푸 3점슛을 작렬했다. 파틸로의 득점 감각도 여전했다. 김태술은 전반전에만 5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개인통산 1000어시스트를 해냈다. KBL 통산 31호였다. 동부도 전반 막판 로비의 속공 득점과 이광재의 3점포로 동점을 만들었다.
로비는 후반에도 활약을 이어갔다. 속공과 외곽슛으로 점수를 만들어냈다. 이광재의 외곽 지원 사격도 이어졌다. 반대로 KGC는 전반전과 같은 흐름을 보여주지 못했다. 전반전서 맹활약했던 파틸로가 주춤하자 전체적인 공격의 활기가 떨어졌다. 동부는 잠잠하던 이승준마저 점수를 만들어내며 주도권을 잡았다.
KGC가 다시 흐름을 잡아오는 데는 긴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김태술과 이정현이 3점포를 잡아냈고, 잠시 주춤했던 리바운드 집중력도 좋아졌다. 결국 승부가 KGC가 앞선 채 마지막 4쿼터에 돌입했다. KGC는 4쿼터 초반 득점이 저조했다. 3쿼터에 호조를 보이던 외곽슛이 침묵했고, 파틸로도 주춤했다. 동부 역시 4쿼터 초반 진경석의 3점포를 제외하면 공격 폭발력은 떨어졌다.
승부의 향방은 마지막까지 알 수 없었다. KGC는 경기 후반 키브웨 트림이 의외의 활약을 했다. 안정적인 골밑 공격으로 주도권을 가져왔다. 이정현도 점수를 만들었다. 동부도 쉽게 무너지지는 않았다. 진경석과 박지현이 연이어 3점포를 꽂으며 추격했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연이어 턴오버가 나왔고, 이후 이정현과 양희종이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슛을 시도하는 이정현.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