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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수원 조인식 기자]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의 외국인 선수 가스파리니(28)가 트리플 크라운으로 맹활약하며 KEPCO전 완승의 일등공신이 됐다.
가스파리니는 15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2~2013 V-리그 3라운드 첫 경기에서 수원 KEPCO 빅스톰을 맞아 후위공격 8개, 블로킹 3개, 서브 에이스 4개 포함 27득점하며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가스파리니의 전방위 활약을 앞세워 팀도 KEPCO에 3-0으로 손쉬운 승리를 거두고 승점 3점을 추가했다.
경기를 마치고 인터뷰실로 들어온 가스파리니의 표정은 밝아 보였다. 가스파리니에게 이날 경기가 끝난 뒤 트리플 크라운을 해낸 소감에 대해 묻자 "우선 축하해줘서 고맙다. 계속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이어 러시앤캐시전 패배 이후 달라진 점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진지해진 태도로 "지고 나서 정신적으로 힘들지는 않았다. 오늘 경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오늘도 못 했으면 의기소침해질 수 있었는데, 오늘 잘 해서 다행인 것 같다. 1,2세트 위기에서 이긴 것이 3세트까지 잘 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밝혔다.
가스파리니는 기본기를 강조했다. "경기가 잘 되지 않을 때는 항상 리시브와 토스, 기본으로 돌아가자고 생각한다. 우리가 지고 있더라도 기본적인 것을 먼저 하게 되면 자신감을 갖고 경기를 이길 수 있다"는 것이 가스파리니의 설명이다.
또한 2라운드까지 경기를 치르며 가장 힘들었던 상대로는 대한항공을 꼽았다. 가스파리니는 "삼성화재와 대한항공이 강한데, 개인적으로는 대한항공이 어려웠던 것 같다. 대한항공은 세터가 여러 선수를 활용하고, 다방면으로 선수들이 움직이기 때문에 어려웠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캐피탈은 이날 승리로 8승 3패, 승점 23점으로 선두 삼성화재에 승점 3점 차로 따라붙었다. 반면 KPECO는 8연패의 늪에 빠졌다.
[가스파리니. 사진 =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제공]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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