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하종화 감독, "좀 더 다듬어야 한다"

[마이데일리 = 수원 조인식 기자] 러시앤캐시에 불의의 일격을 당한 현대캐피탈이 KEPCO를 제물로 재도약을 시작했다.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는 15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2~2013 V-리그 3라운드 첫 경기에서 수원 KEPCO 빅스톰에 3-0(25-22, 25-23, 25-16)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현대캐피탈(8승 3패, 승점 23점)은 선두 삼성화재에 승점 3점 차로 따라붙었다.

이날 경기가 끝난 뒤 현대캐피탈 하종화 감독은 "일단 승점 3점을 따서 다행이다. 내실이 있어야 되는데, 경기 내용은 썩 좋지는 않았다. 좀 더 완벽하게 다듬어야 할 상황인 것 같고, 선수들 간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내실 있는 플레이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권영민 세터가 들어가서 레프트나 라이트 쪽에 빠른 토스를 가져갔을 때 잘 맞지 않는 것 같고, 상대 속공에 블로킹 타이밍이 아직까지 모자라지 않나 생각한다. 문성민이 힘으로 하려고 하는 부분이 계속 나오는데, 타점이나 테크닉을 겸비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말로 이날 경기에서 만족스럽지 못했던 부분을 지적했다.

하 감독은 또한 센터 윤봉우의 부진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나타냈다. 윤봉우는 이날 1세트에 잠시 출전한 데 그쳤다. 하 감독은 "훈련도 같이 하고 있는데, 조금 컨디션이 떨어졌다기 보다는 자기가 안 풀린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상대에 대한 준비가 소홀했을 수도 있고, 자기 생각대로 되지 않은 것일 수도 있다. 그래도 최민호가 적절하게 뒤에서 받쳐줘서 센터가 잘 돌아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하종화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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