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세호 기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처음으로 전국 지자체를 통해 야구장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KBO 산하 야구발전실행위원회(위원장 허구연)는 약 2개월에 걸쳐 전국 238개(일부 도서지역 제외) 지방자치단체의 야구장 현황을 전수조사 해 20일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2012년에는 35개 지자체에서 52면의 야구장이 새롭게 파악됐다. 또한 2년여의 노력 끝에 지난 7월 결실을 맺은 국토해양부의 4대강 살리기 사업으로 조성된 야구장 47면과 합산하면 2012년에만 총 99면(완공기준)의 야구장이 추가됐다. 따라서, 전국의 야구장수는 2011년 161면에서 260면으로 늘어났다.
추가된 99면의 야구장을 지역별로 살펴볼 때 경기도가 22개로 가장 많았고, 경남 16개, 대구 12개 순이었으며, 제주지역은 하나도 없었다.
이번 조사는 늘어나고 있는 국내 야구장 인프라 현황을 파악하고 많은 동호인 야구인들이 전국의 야구장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진행됐다. 야구발전실행위원회가 지난 2009년과 2011년에도 전국의 야구장 현황을 조사한 적은 있지만, 지자체에 직접 접촉하여 조사를 진행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 동안 전국의 야구장 수는 많은 야구인들의 바람과 함께 꾸준한 수준으로 증가해왔다. 2009년 전국야구장백서 최초 발간 당시 140면에서, 2011년 161면으로 21면(15%)이 증가했고, 2012년 11월 기준으로 99개 면이 추가되어 총 260개 면으로 2011년에 비해 62%나 증가했다. 하지만 이도 2만여 개(추산)의 동호인 야구팀이 이용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현재 33개의 지자체에서 야구장 건립을 진행 중이지만 야구발전실행위원회는 2020년까지 야구장 1000면이 조성되어야 야구장 부족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수치는 지자체(시/군/구)당 약 4.2개의 야구장이 조성되어야 가능하며, 이를 위해 야구장 건립을 계획 중인 지자체나 기타 기관에 건립 자문 등 적극적으로 협조할 예정이다.
한편, 야구발전실행위원회는 이번 조사를 바탕으로 ‘2013 전국야구장백서’를 PDF파일로 KBO 홈페이지에 게재할 예정이다.
[잠실야구장.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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