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전자랜드가 5연승을 질주했다.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는 22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3라운드 경기서 서울 삼성 썬더스에 89-75로 승리했다. 전자랜드는 5연승을 내달리며 16승 6패가 됐다. 이날 오후 4시에 경기를 갖는 모비스와 일단 공동 2위에 올랐다. 모비스의 KT전서 패배하면 단독 2위로 뛰어오르고, 승리할 경우 다시 3위로 내려간다. 삼성은 5연승 이후 다시 3연패에 빠지면서 11승 12패가 됐다. 6위 유지.
전자랜드가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이며 승수를 챙겼다. 경기 초반부터 속공, 외곽포 등이 어울리며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수비에서도 주태수와 이현호가 대리언 타운스와 이동준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았다. 삼성의 추격도 거셌지만, 끝내 위기를 극복하며 5연승을 일궈냈다.
전자랜드는 차바위가 3점슛 4개 포함 19점, 리카르도 포웰이 18점, 문태종과 디엔젤로 카스토가 13점을 올리는 등 4명이나 두 자리 수 점수를 만들었다. 삼성은 오타디 블랭슨이 15점, 박병우가 3점슛 4개 포함 14점을 올렸으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전자랜드는 디엔젤로 카스토를 선발로 투입해 타운스를 꽁꽁 묵었다. 그 사이 카스토의 득점 가담이 돋보였다. 강혁과의 2대2 플레이, 속공, 포스트업 등 다양한 득점 기술을 뽐내며 점수 차를 벌렸다. 이현민의 3점포도 터졌다. 삼성은 추격할 만 하면 턴오버로 기회를 수 차례 날렸다.
삼성은 전반 막판 끈질기게 추격했다. 박병우가 연이어 3점포를 작렬했다. 교체 투입된 블랭슨도 개인기를 활용해 연속 득점을 올리며 분위기를 바꿨다. 그러나 전자랜드는 포웰의 골밑 공격과 차바위, 정병국의 외곽 득점으로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 차바위와 포웰이 2쿼터에만 16점을 합작했다.
전자랜드는 후반 들어 다시 달아났다. 문태종과 이현민이 3점포를 림에 통과시켰다. 삼성은 타운스에게만 공이 몰렸다. 집중 득점을 했으나 역전을 하지 못했다. 전자랜드는 상대 팀 반칙을 활용해 문태종, 이현민 등이 자유투로 득점을 하며 손쉽게 달아났다. 삼성은 인사이드에서 어렵게 밖으로 나간 볼이 전혀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외곽포가 갑자기 침묵하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
삼성은 4쿼터 초반 실책을 연발하며 추격의 흐름을 타지 못했다. 전자랜드는 그 사이 차바위의 연이은 3점포와 포웰의 골밑 득점 등으로 10~15점의 점수 차이를 유지했다. 특히 강혁과 이현민의 안정적인 경기운영이 빛이 났다.
전자랜드는 경기를 쉽게 마무리 지었다. 경기 후반 포웰, 차바위, 정병국 등의 득점에 이어 적절한 시간 소진으로 삼성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차바위가 4쿼터에만 11점을 퍼부었다. 반면 삼성은 경기운영 경험에서 밀리는 가드진이 강혁과 정병국을 당해내지 못하면서 흐름을 되돌리지 못했다. 또 경기 막판 공격자 파울 등 잔실수와 턴오버가 속출했다. 외국인선수 대결에서도 판정패 했다.
[슛을 쏘는 포웰.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