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양 김진성 기자] 오리온스가 모처럼 연승을 내달렸다.
고양 오리온스는 23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3라운드 경기서 안양 KGC인삼공사에 90-73으로 승리했다. 2연승을 달린 오리온스는 10승 13패가 됐다. 7위를 유지했지만, 중위권 도약의 신호탄을 쐈다. KGC는 4연승에 실패하면서 13승 10패가 됐다. 4위 유지.
오리온스가 모처럼 시원스럽게 농구를 했다. 전반전에만 50점을 잡아내는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였다. 스캇 메리트를 선발로 내세워 포스트가 약한 KGC인삼공사를 공략한 오리온스는 외곽 공격까지 살아나면서 신바람을 냈다. 전반전서 승기를 잡은 오리온스는 경기 후반 KGC의 추격을 뿌리치고 2연승에 성공했다. 윌리엄스가 21점, 최진수가 3점슛 4개 포함 16점으로 맹활약했다.
오리온스는 경기 초반 오랜만에 최진수의 폭발적인 공격이 돋보였다. 최진수는 1쿼터에만 14점을 올렸다. 속공, 3점슛, 골밑 포스트업 등 다양한 기술로 팬들을 즐겁게 했다. 신인 김종범도 정확한 외곽포 능력을 뽐냈다. KGC는 트림이 묵묵히 골밑을 공략했으나 이미 주도권을 내준 뒤였다.
오리온스는 2쿼터 들어 전정규의 공격이 돋보였다. 전정규는 2쿼터에만 3점슛 3개를 림에 통과시켰다. 골밑에선 윌리엄스가 묵묵히 점수를 만들어냈다. KGC는 뒤늦게 투입된 후안 파틸로가 화려한 개인기를 앞세워 추격을 시작했다. 하지만, 나머지 국내 선수들의 득점 가담이 저조했다.
오리온스의 흐름은 후반에도 이어졌다. 김종범의 3점슛과 전태풍의 공격으로 점수 차를 더욱 벌렸다. 매리트의 골밑 공격도 주효했다. KGC는 수비가 전혀 되지 않았다. 공격에서도 김태술이 직접 득점을 만들어낼 정도로 공 흐름이 뻑뻑했다. 3점슛도 번번이 림을 벗어났다.
오리온스는 손쉽게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4쿼터 초반 윌리엄스, 정재홍 등의 득점에 힘입어 20점 내외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에 추일승 감독은 선수교체를 자주 해주면서 주전들에게 체력을 비축을 해줬다. KGC는 경기 막판 트림을 내세워 맹추격을 했지만, 경기 초반에 벌어진 점수 차가 너무 컸다.
[골밑 슛을 시도하는 윌리엄스. 사진 = 고양 곽경훈 기자. kphoto@mydai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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