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윤욱재 기자] 김선형이 SK를 4연승으로 이끌며 크리스마스를 장식했다.
김선형은 17득점을 해냈고 팀은 17점차로 승리를 거뒀다. SK는 2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2-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KT와의 경기에서 77-60으로 대승했다.
전반까지 35-26으로 앞서 나갔던 SK는 3쿼터 초반 김선형이 속공 찬스 2차례를 모두 득점으로 연결시켰고 애론 헤인즈의 득점 퍼레이드가 더해지며 47-26 21점차로 앞서 나갔다.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은 순간이었다.
김선형은 "특별한 날(크리스마스)인 만큼 꼭 승리로 이끌어서 팬들에게 보답을 하고 싶었다. 보답을 해드린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덩크슛을 한 차례 성공시킨 김선형은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귀가 아플 정도로 함성이 컸다. 정말 많이 오셨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날 시즌 최다 관중 동원을 마크한 SK 팬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김선형은 이날 무수한 속공 득점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그러나 모두 덩크슛으로 연결시킨 건 아니었다. 김선형은 "속공이 많이 나오다보니까 다리가 풀렸다"고 웃음을 지어 보였다.
SK는 홈 팬들의 성원을 등에 업고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김선형은 "우리는 분위기를 타면 사기가 오르는 팀이다. 우리를 응원해주는 팬들이 많으면 더 힘을 받는다. 분위기가 상대에 넘어가더라도 한 플레이로 인해서 흐름을 다시 가져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SK는 내년 1월 3일 전자랜드와 일전을 벌인다. 김선형은 "전자랜드는 모비스와 함께 위협할 수 있는 팀이다. 상위권에 있는 팀이다. 아직도 개막전이 잊혀지지 않는다. 전자랜드를 만나면 이를 갈고 플레이에 임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SK는 지난 개막전에서 포웰의 버저비터로 역전패를 당한 바 있다.
[김선형.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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