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SK는 올 시즌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이다. 이러한 팀 성적을 반영하듯 지난 25일 입석까지 가득 채울 정도로 많은 관중들이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을 가득 메웠다.
이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안긴 선수는 김선형이었다. 김선형은 3쿼터 시작과 함께 속공을 연거푸 성공시키며 흐름을 SK 쪽으로 완전히 기울게 했다. 당시 경기에서 김선형은 17득점을 올려 국내 선수 중 최다 득점을 올렸다. SK는 김선형의 활약을 앞세워 5연승 행진을 달렸다.
벌써 김선형의 시선은 내년으로 향해 있다. 특히 내년 1월 3일 전자랜드전은 김선형이 학수고대하는 경기다.
김선형은 "전자랜드는 모비스와 함께 위협할 수 있는 팀이다. 또한 상위권에 랭크된 팀이다"며 경계심을 드러내면서 "아직도 개막전이 잊혀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지난 10월 13일 SK는 홈 코트에서 전자랜드와 개막전을 가졌다. 경기 내내 접전이었다.
4쿼터 종료 1분대에 접어들었을 때 SK가 79-78로 1점 앞서고 있었을 뿐이었다. 공격은 전자랜드에게 넘어갔고 전자랜드는 공격을 실패했지만 비디오 판독을 거친 끝에 종료까지 1.2초가 남게 돼 마지막 기회를 잡게 됐다. 1.2초 뒤 양팀의 운명은 극명히 엇갈렸다. 리카르도 포웰의 레이업슛이 들어가는 순간, 그야말로 버저비터가 터진 것이었다. 그것도 역전 버저비터였다.
아직도 김선형은 당시의 기억을 잊지 않고 있다. 김선형이 "전자랜드를 만나면 이를 갈고 플레이에 임한다"고 말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올해 24경기에 출전해 평균 12.1득점 3.9어시스트 1.9스틸을 기록 중인 김선형은 올스타전 팬 투표 1위를 달릴 정도로 프로 입문 2년 만에 KBL을 대표하는 스타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했다. 김선형이 이끄는 SK는 선두를 순항 중이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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