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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형진 기자] 개그맨 이경규, 김병만이 대상 수상에 실패했다. 하지만 이들이 올 한해 보여준 존재감은 유재석 만큼이나 빛났다.
30일 오후 8시 45분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프리즘타워에서 2012 SBS 연예대상이 열렸다. 이날 대상 후보로는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의 이경규와 '정글의 법칙'의 김병만, '런닝맨'의 유재석이 올랐다. 그 중 대상은 유재석에게 돌아갔고 이경규와 김병만은 최우수상에 그쳤다. 하지만 올해 SBS에서 두 사람의 존재감은 유재석 만큼이나 빛났다.
우선 이경규는 불혹을 넘긴 나이에도 불구하고 지난 1년간 '힐링캠프'를 통해 여전히 화려한 입담을 자랑하며 명실공히 대한민국 MC로 활약했다. 그는 MC 김제동, 한혜진과 함께 각계각층의 유명인사들과 토크를 펼치며 솔직하고 친근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큰 사랑을 받았다.
또 때로는 옆집 아저씨처럼 때로는 인생의 선배로서 게스트들과 소통하며 전국을 '힐링'의 열풍으로 몰아넣었다. 특히 2012 런던 올림픽 기간 동안에는 직접 영국 런던으로 찾아가 선수들을 인터뷰해 녹슬지 않은 진행실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게다가 '스타 주니어 쇼 붕어빵'에서도 안정적인 진행 실력으로 활약하며 SBS의 굵직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김병만 역시 최우수상에 그쳤지만 올 한해 '정글의 법칙'을 통해 많은 사랑을 받은 예능인이었다. 그는 '정글의 법칙'을 통해 전 세계의 오지를 돌아다니며 전례없던 새로운 야생 버라이어티를 보여줬다.
파일럿으로 시작했던 '정글의 법칙'은 다재다능한 '달인' 김병만의 활약으로 정규 프로그램으로 편성됐고, '정글의 법칙W' 등 자매 프로그램을 만들어내며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어떤 일에도 솔선수범하며 위험을 무릅쓰고 살신성인하는 김병만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자아내는 등 프로그램의 시청률을 올리는 데 큰 기여를 했다.
이렇게 한해동안 이경규와 김병만은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며 스스로의 존재감을 입증했다. 비록 대상을 수상하지는 못했지만 2012년 SBS 예능프로그램에서 이들이 보여준 활약을 시청자들은 기억할 것이다.
[이경규(왼쪽)-김병만.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전형진 기자 hjje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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