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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연예

이수근, 김병만에 "호빗을 보는 것 같네요" SBS 연기대상 '말말말'

시간2013-01-01 00:47:06 전형진 기자 hjje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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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형진 기자] 31일 오후 8시 50분 서울 상암동 SBS 프리즘센터에서 2012 SBS 연기대상이 열렸다.

이날 연기대상에서는 배우 손현주가 '추적자'로 영예의 대상을 수상한 가운데 많은 배우들이 감동적이고 재치있는 수상소감으로 시상식의 열기를 뜨겁게 달궜다. 연기대상에서 화제가 된 배우들의 말들을 정리해봤다.

▲ 김정난 (주말 연속극 부문 특별 연기상을 수상하며)

작가가 나한테 신이 너무 적어서 미안하다고 했다. 아무리 작은 역이라도 절대 버리지 않을 것이라고 얘기를 했다. 그 얘기를 듣고 힘을 얻어서 더 열심히 했던 것 같다. 나의 열정과 작가의 의지가 더해져 박민숙 캐릭터가 사랑받았던 것 같다.

▲ 추성훈 (함께 시상자로 나온 박시은에게)

박시은 씨를 이렇게 보니까 예쁘시네요. 정글에서는 맨 얼굴만 보다가 이런 모습을 보니(웃음).

▲ 곽도원 (드라마 스페셜 부문 특별연기상을 수상하며)

미친듯이 웃고 떠들고 놀면 배우가 되겠거니 했다. 나중에 알고보니 미칠 광이 아니라 넓을 광이었다. 큰 상을 주셔서 감사드렸다. 넓고 큰 광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박유천 (드라마 스페셜 부문 우수 연기상을 수상하며)

이번 작품하면서 보고 싶었고, 보고 싶어 할 하늘에 계신 아버지와 영광을 함께 하고 싶다. 살면서 사랑한다는 말을 못 했다. 이 자리를 빌어 사랑한다고 말씀드리겠다.

▲ 이수근 (함께 시상자로 나온 김병만이 연기하는 모습을 보고)

영화 호빗을 보는 것 같네요(웃음).

▲ 소지섭 (드라마 스페셜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짧고 굵게) 감사합니다.

▲ 이민호 (미니시리즈 부문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하며)

개인이 아닌 드라마를 함께 찍은 팀이 즐길 수 있는 작품을 하고 싶다고 했는데 올해도 그게 안돼서 아쉽다. 한편으로는 씁쓸하기도 하다.

▲ 손현주 (대상을 수상하며)

우리 드라마가 관심이나 기대를 못 받았던 것은 사실이다. 촬영하는 내내 우리 드라마에는 없는게 너무 많다는 얘기를 들었다. 아이돌이 없고 스타가 없어서 죽기살기로 했다. 우리 드라마가 사실 변방이었다. 변방이 원방도 된다. 정말 고맙다.

[손현주-박유천-채시라(위부터).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전형진 기자 hjje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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