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료 1초전 포웰 결승골' 전자랜드, KGC에 극적인 승리

[마이데일리 = 안양 김세호 기자] 전자랜드가 KGC를 잡고 모비스 추격에 성공했다.

인천 전자랜드는 1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2-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안양 KGC와의 경기에서 정병국과 리카르도 포웰의 활약을 앞세워 73-71로 승리했다.

이로써 전자랜드는 18승8패를 기록하며 모비스와 함께 공동 2위로 올라섰다. 반면 KGC는 4연패 수렁에 빠지면서 LG와 공동 4위(13승13패)에 머물렀다.

정병국은 후반 맹활약과 함께 21득점을 올리며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리카르도 포웰은 21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문태종도 17득점 9리바운드를 올리며 힘을 더했다.

1쿼터에서는 KGC가 2점차 리드를 잡았다. 이정현이 7득점, 파틸로가 8득점을 올리며 포웰 홀로 13득점으로 분전한 전자랜드에 19-17로 앞섰다.

전자랜드는 2쿼터 접전 끝에 전세를 역전시켰다. 종료 1분 34초전 한 점차로 뒤져 있던 전자랜드는 강혁과 이현호가 잇달아 3점슛을 꽂아 넣으며 39-36을 만들었다.

3쿼터 들어 전자랜드는 정병국이 공격에 앞장서 KGC를 따돌렸다. 정병국은 홀로 9점을 몰아 넣으며 KGC의 추격을 저지했다. 리카르도 포웰과 문태종도 각각 4점을 더하며 58-51로 점수차를 벌렸다.

4쿼터에서는 KGC의 추격이 시작됐다. KGC는 김태술, 이정현의 연속 득점에 이어 최현민이 3점슛을 성공시키며 한 점차로 따라붙었다. 김태술의 파울자유투로 63-63 동점을 이룬 KGC는 종료 2분55초전 파틸로가 덩크슛을 작렬하며 67-65 재역전에 성공했다. 이어진 김태술의 골밑 2득점으로 승부가 갈리는 듯했다.

하지만 이에 물러설 전자랜드가 아니었다. 강혁이 최현민의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2점차로 따라붙자 정병국이 종료 32초전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종료 1초전 포웰의 중거리슛이 골망을 흔들며 극적인 승리를 따냈다.

[리카르도 포웰. 사진 = KBL 제공]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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