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KT와 함께 프로야구 10구단 유치를 추진 중인 경기도와 수원이 학교팀 창단 지원을 통해 엘리트 야구저변 활성화에 힘을 쏟는다.
현재 수원을 포함한 경기도내 초중고 야구팀의 현황은 초등부 16개, 중등부 16개, 고등부 7개 등 모두 39개 팀이다. 이 중 지난해 창단 현황을 살펴보면 송삼초(여주), 매향중(수원), 원당중(고양), 금릉중(파주), 개군중, 단월중(양주), 모가중(이천), 소래고(시흥) 등 초등부 1개, 중등부 6개, 고등부 1개교 등 모두 8개 팀에 달한다.
또한 올해 장안고(수원)와 상우고(의정부)가 3월에 야구팀을 창단할 예정이며, 송운초(시흥)가 5월, 태광중(평택), 경민중(의정부)이 11월에 야구팀 창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경기도와 수원시는 프로야구 10구단 유치에 앞서 야구 엘리트 저변 활성화 학교야구 창단을 지원하고 있으며, 프로야구 붐과 함께 지난해 KBO가 약속한 신생학교 팀 창단에 따른 지원금 지급으로 인해 학교 측에서도 야구팀 창단을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추세다. 특히 경기도와 수원의 이 같은 행보는 KBO가 프로야구 발전을 위해 제시하고 있는 엘리트야구 저변확보와도 맥락을 함께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경기도내 중등부 6개교가 창단 된 점도 눈 여겨 볼만한 부분이다. 도내 고교팀 수가 7개 팀인 점을 감안해 중학교 팀이 증가할 경우 고교 팀들은 선수확보에 숨통이 트이게 되며, 선수단 운영의 불균형 해소와 우수선수 육성에도 강점을 갖게 된다. 이는 장기적으로 프로야구 선수인프라 확보와도 직결된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지난 7월 프로야구 9개 구단과 함께 연고지 유망주 육성과 관리, 무차별적인 해외진출 방지를 위해 연고지 1차 지명의 부활에 합의했다. 경기도내 고교 팀의 선수층이 두터워 진다는 것은 10개 구단의 선수 확보와도 밀접한 관계를 갖는다.
KT의 경우 연고도시인 수원에 있는 유신고, 장안고 등에서 1차 지명권을 행사 할 수 있다. 반대로 나머지 도내 고교 팀의 경우 지명권이 발생하지 않는 이 같은 경우 경기도와 수원이 KBO 및 9개 구단과 협의해 도내 고교에 대한 지명권을 분할한다면 전 구단이 균형적으로 선수를 확보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프로야구 10구단 유치 KT-수원시 TF팀 관계자는 "프로야구 10구단이 수원에 유치될 경우 1차 지명권 부활에 따라 도내 타 시군보다 연고지 학교인 유신고와 장안고의 우수선수 확보가 용의해져 KT가 선수를 수급하는데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도내 나머지 시군 고교에 대한 지명 분할권을 협의를 통해 나머지 구단에 나눠 줄 경우 프로야구의 전체적인 발전을 도모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경기도와 수원시는 리틀야구 페스티벌 및 야구교실, 초등학교팀 창단 지원 등 유소년야구 저변확대에도 힘을 쏟을 방침이다.
[10구단 창단 공동협약식 사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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