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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종합편성채널 JTBC에서 방송 중인 '상상연애대전' 속 일반인 출연자들의 높은 '몰입도'가 화제다.
미모의 여성 연예인과의 실제 데이트를 목표로 가상 연애 대결을 벌인다는 콘셉트의 이 프로그램은 지난달 8일 1기 여친 다비치 강민경을 시작으로 현재는 2기 씨스타 다솜이 출연 중이다.
매회 일반인 남성 4명이 출연해 스튜디오에서 화면 속 연예인과 함께 연애의 각 단계를 퀴즈 포맷을 통해 밟아나간다. 총 3주간 방송되며 마지막 방송분에서 단 한 명의 주인공만이 스타와 꿈꾸던 실제 데이트를 할 수 있다.
강민경 출연분의 경우 캠퍼스 커플이라는 설정 하에 질투와 오해를 극복한 풋풋한 로맨스로 그려졌으며, 다솜 출연분의 경우 사내커플의 아슬아슬한 비밀 로맨스가 재미를 더한다.
이 프로그램에서 화제가 되는 것은 캐릭터가 심상치 않은 일반인 남성들의 '몰입도'다. 최장 연애기간이 53일이라는 독특한 웃음소리의 시조새(출연자의 ID, 이하 동일)와 성우 목소리의 피닉스, 모태솔로라는 늑대소년, 사랑은 집착이라는 거머리 등이 출연해 강민경의 사랑을 쟁취하기 위해 힘썼는데, 가상 연애임을 알면서도 매 단계마다 부끄러워하다가 기뻐하고 질투에 분노하다 그녀의 이벤트에 감동하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물론 여기에는 4D 시스템의 덕이 크다. 화면 속 가상 여자친구가 미스트를 뿌려주면 실제 스튜디오에 미스트가 등장해 출연자의 얼굴에 분사하고, 데이트 도중 식사를 하게 되면 스튜디오 속 출연자에게도 같은 식사가 제공된다. 데이트 마다 옷걸이가 등장해 출연자들로 하여금 데이트 의상을 입게 만든다. 또 노래방 데이트에서는 노래방 기기까지 동원됐다. 출연자들은 실제 노래를 불러야 했다.
가상과 실제를 오가는 이 '골 때리는' 설정은 시청자들에게는 웃음을 주지만, 출연자들에게는 상황에 더욱 몰입하게 만드는 장치가 된다.
김노은 PD는 "출연자들이 기대 이상으로 몰입하고 있다"며 "특히 강민경 편에서는 우승자와 강민경과의 실제 데이트가 성사되자, 나머지 탈락자들이 크게 분노했다"고 전했다.
또 김노은 PD는 "출연자들이 사이사이 말하는 내용들은 대본이 없다. 순간순간 몰입해서 나오는 100% 실제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다솜 출연분의 2편은 오는 5일 밤 11시 방송된다.
[강민경 출연분 캡처. 사진 = JTBC 제공]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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